시그마 리튬(SGML), 40만톤 재활용 계약…생산 정상화에 2026 반등 기대

| 김민준 기자

미국 리튬 기업 시그마 리튬(NASDAQ: SGML)이 생산 정상화와 함께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내놓으며 2026년 실적 반등 기대를 키우고 있다. 고순도 리튬 산화물 판매 재개와 대규모 파인스(fines) 계약, 생산 확대 계획이 맞물리며 ‘리튬 시장’ 내 존재감을 빠르게 강화하는 모습이다.

시그마 리튬은 2026년 1분기 고급 등급의 프리미엄 리튬 산화물 판매를 재개하고 산업 생산 궤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약 2만8,000톤 판매를 통해 톤당 약 1,712달러 수준의 가격을 적용, 의미 있는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최근 변동성이 확대된 ‘리튬 가격’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폐기물 재처리를 통한 수익 창출이다. 시그마 리튬은 그린테크 공정을 활용해 건식 적치된 테일링을 재가공, 고순도 리튬 파인스 40만 톤을 톤당 50달러에 판매하는 첫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거래는 약 2,000만 달러(약 288억 원)의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추가로 보유 중인 30만 톤에서도 최소 1,500만 달러(약 216억 원)의 추가 수익이 기대된다.

자금 조달과 판매 구조도 동시에 개선되고 있다. 회사는 브라질 비토리아 항구 인도 조건으로 15만 톤의 파인스를 톤당 140달러에 판매했으며, 추가 35만 톤에 대한 옵션 계약도 확보했다. 또한 2026년 고급 리튬 정광 7만500톤 공급을 담보로 9,600만 달러(약 1,382억 원) 규모의 리볼빙 신용 한도를 확보했다. 이는 생산 확대 과정에서 필요한 유동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생산 측면에서도 본격적인 확장이 진행 중이다. 시그마 리튬은 브라질 발레 두 제키치뇨냐 지역의 마인1 광산 채굴을 재개했으며, 600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해 단계적 생산 확대에 돌입했다. 회사는 12개월 기준 약 24만 톤, 24개월 기준 52만 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제시했으며, 2027년 예상 총 유지 비용(AISC)은 톤당 511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 시장 가격 대비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브라질 규제 당국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브라질 광산청(ANM)은 2월 발표에서 시그마 리튬의 폐기물 저장 구조에 대해 ‘지질공학적 이상’이나 긴급 폐쇄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드론 및 현장 점검에서도 즉각적인 붕괴 위험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이는 회사의 건식 적치 기술 사용과 안전성 개선 노력이 효과를 내고 있음을 뒷받침한다.

경영진도 투자자 소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나 카브랄 CEO는 2026년 글로벌 금속·광산 컨퍼런스에서 생산 가이던스와 운영 현황을 공개할 예정이며, 회사는 3월 30일 실적 발표와 함께 연간 실적 전망을 제시한다. 특히 리튬 가격이 톤당 최대 1,800달러까지 상승할 경우 연간 수억 달러 수준의 현금흐름 창출 가능성도 제시했다.

코멘트 시그마 리튬은 단순한 광물 채굴 기업을 넘어 폐기물 재활용과 저비용 구조를 결합한 ‘차세대 리튬 생산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생산 안정성과 자금 조달, 규제 리스크 완화가 동시에 진행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리튬 공급망 내 핵심 플레이어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