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서비스 기업 드리븐 브랜즈 홀딩스(DRVN)를 둘러싼 ‘증권 사기’ 집단 소송이 제기되며 회계 투명성 논란이 투자자 리스크로 확산되고 있다. 재무제표 오류와 내부통제 부실이 동시에 드러나면서 주가가 하루 만에 급락했고, 투자자 보호를 둘러싼 법적 공방도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31일(현지시간) PR뉴스와이어에 따르면, 미 증권 전문 로펌 케슬러 토파즈 멜처 앤 체크는 드리븐 브랜즈 홀딩스(DRVN)를 상대로 한 증권 사기 집단 소송이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2023년 5월 9일부터 2026년 2월 24일까지 해당 종목을 매수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주도 원고 신청 마감일은 2026년 5월 8일이다.
소장의 핵심은 회사 측이 재무 상태와 경영 상황을 둘러싼 ‘중대한 허위 진술’과 ‘누락’을 반복했다는 점이다. 특히 리스 회계 처리 오류와 현금흐름 및 매출 인식 왜곡, 비용 항목 분류 오류 등이 복합적으로 발생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구체적으로 드리븐 브랜즈는 2023~2024 회계연도 동안 현금 및 매출을 과대 계상하고 판매관리비를 축소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급 비용을 직영 매장 비용으로 잘못 분류하는 등 비용 구조 왜곡도 확인됐다. 여기에 2025년에는 ATI 사업 부문에서 부적절한 매출 인식이 이루어진 것으로 드러났으며, 법인세·고정자산·클라우드 비용 등 다양한 항목에서도 추가 오류가 발견됐다.
결국 이러한 회계 문제는 2026년 2월 25일 회사의 공식 발표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드리븐 브랜즈는 2023년과 2024년 연간 실적은 물론 2025년 분기 및 누적 재무제표까지 ‘재작성’하겠다고 밝혔고, 재무보고 내부통제에서 ‘중대한 취약점’이 존재한다고 인정했다. 동시에 2025년 연차보고서(10-K) 제출도 지연됐다.
이 같은 발표 직후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드리븐 브랜즈 주가는 하루 만에 5.01달러 하락하며 약 40% 급락, 16.61달러에서 11.60달러로 고꾸라졌다. 회계 신뢰성 훼손이 기업 가치 전반에 직접적인 충격을 준 전형적 사례로 평가된다.
월가에서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회계 실수 차원이 아닌 ‘내부통제 실패’로 보고 있다. 한 회계 전문가는 “복수 회계 연도에 걸쳐 다양한 항목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는 점은 시스템적 문제를 시사한다”며 “투자자 신뢰 회복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집단 소송은 향후 드리븐 브랜즈의 재무 투명성 개선 노력과 경영진 책임 범위를 둘러싼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동시에 미국 증시 전반에서도 재무 공시 신뢰성과 내부통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는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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