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 신재생에너지액티브 상장지수펀드가 최근 1개월과 3개월 수익률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며 국내 에너지 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은 4월 16일 코덱스 신재생에너지액티브 ETF가 최근 1개월 수익률 13.1%, 3개월 수익률 48.6%를 기록해 국내에 상장된 에너지 ETF 11종 가운데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한 기준이며, 최근 3개월 성과는 비교지수 31.5%보다 17.1%포인트 높았다. ETF는 특정 지수나 산업 흐름에 맞춰 분산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고, 액티브 ETF는 운용역이 시장 상황에 맞춰 편입 종목을 적극적으로 조정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일반 패시브 ETF와 차이가 있다.
이 상품은 태양광과 풍력에너지, 수소에너지, 이차전지 같은 전통적인 재생에너지 분야뿐 아니라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친환경 기술 전반에 투자한다. 최근 한 달 동안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규모가 327억원으로 늘어난 것도 이런 성과가 자금 유입으로 이어졌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수익률이 높아지면 단기 자금이 몰릴 수 있지만, 동시에 투자자들은 해당 산업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까지 함께 보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커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운용사 측은 이번 성과의 배경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 변화에 미리 대응한 포트폴리오 전략을 꼽았다. 특히 온사이트 발전원 관련 기업 비중을 확대한 판단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온사이트 발전원은 데이터센터나 공장처럼 전력 수요가 큰 시설 근처에서 직접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미국에서는 전력망 부족 문제가 만성적으로 이어지면서, 먼 거리 송전망에만 의존하지 않고 현장에서 전력을 조달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설비로는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연료전지 등이 있으며, 이 ETF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런 흐름에 맞춰 관련 종목 비중을 늘려왔다.
시장에서는 재생에너지 업종이 국제 정세와 원자재 가격, 금리 흐름에 따라 단기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는 점도 함께 본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전쟁 국면이 마무리되면 단기 급등한 일부 재생에너지 관련 종목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주요국의 에너지 전환 정책, 그리고 빅테크 기업들의 전력 수요 확대는 구조적인 변화에 가깝다는 판단이다.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이 꾸준히 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와 관련 설비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수주 증가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에너지 ETF 시장에서 친환경 전력 인프라와 분산형 발전 관련 상품의 존재감을 더 키우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