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투자자산운용이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에 절반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단기 국채에 담는 혼합형 상장지수펀드(ETF)를 21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대표주에 집중 투자하면서도 채권을 함께 편입해 가격 변동을 낮추고, 매달 분배금을 받도록 설계한 상품이라는 점이 핵심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키움 삼성전자앤드에스케이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는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에 각각 25%씩, 총 50%를 투자한다. 나머지 50%는 잔존 만기 1년 이하 국고채와 통화안정증권 같은 단기채권에 배분한다. 주식과 채권을 절반씩 섞은 구조여서, 특정 종목의 상승 가능성을 노리면서도 채권 이자수익으로 수익 기반을 보완하려는 성격이 강하다.
이 상품은 월분배형으로 운영된다.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의 배당수익, 그리고 단기 국고채와 통화안정증권에서 나오는 이자수익을 재원으로 삼아 매월 15일 기준 분배금을 지급한다.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자산 가격 상승뿐 아니라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함께 원하는 수요가 커지고 있는데, 자산운용업계가 월분배형 ETF를 잇달아 내놓는 것도 이런 흐름과 맞닿아 있다.
여기에 순자산가치(NAV·펀드가 실제로 보유한 자산의 평가가치)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면 일부 수익을 실현해 추가 분배 재원을 마련하는 성과연동 특별분배 방식도 적용된다. 특별분배금은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 주식의 매매차익을 바탕으로 조성된다. 일반적인 월분배 구조에 더해 운용 성과가 좋을 때 추가로 현금을 돌려주는 장치를 넣은 셈이다.
이 상품은 채권혼합형 구조여서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100%까지 편입할 수 있다. 퇴직연금 투자에서는 위험자산 비중 규제가 중요한데, 주식형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성을 높인 혼합형 상품은 활용 폭이 넓다. 이경준 키움투자자산운용 이티에프운용본부장은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에 집중 투자하면서도 채권을 함께 담아 변동성을 낮추고, 월 단위 분배와 추가 분배까지 고려해 현금흐름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고배당, 월분배, 변동성 완화 기능을 함께 갖춘 ETF 수요가 커지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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