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이란 휴전 연장, 미국 증시 선물 상승 견인

| 토큰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을 추가로 이어가겠다고 밝히면서, 지정학적 긴장에 눌렸던 미국 증시 선물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중동 변수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대표적인 불안 요인으로 꼽혀 왔는데, 이번 연장 선언이 당장 군사 충돌 확대 가능성을 낮추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면서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되는 분위기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한국시간 22일 오전 8시45분 현재 다우존스 선물은 전장보다 0.43%,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선물은 0.37%, 나스닥100 선물은 0.44% 각각 올랐다. 하루 전인 21일 뉴욕 증시에서는 2차 종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 탓에 3대 지수가 일제히 소폭 밀렸지만, 휴전 연장 소식이 전해진 뒤 선물시장에서 반등 흐름이 나타났다. 선물은 정규장 개장 전 투자자들의 기대를 반영하는 지표라는 점에서, 시장이 우선 안도 쪽에 무게를 싣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금융시장 전반이 완전히 안정을 되찾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같은 시각 블룸버그 달러화 현물 지수는 0.1% 내렸고, 국제 현물 금 가격은 0.38%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금은 불확실성이 커질 때 자금이 몰리는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 주가 선물이 오르면서도 금값이 함께 상승한 것은 투자자들이 단기 안도와 별개로 향후 협상 전개를 여전히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움직임이 휴전 자체보다도 불확실성의 완화 여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버시-차이니스 뱅킹의 전략가 크리스토퍼 윙은 블룸버그에,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그 과정의 불확실성 때문에 위험자산 선호가 약해질 수 있지만 어느 한쪽이 먼저 물러서는 순간 위험자산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위험자산은 주식처럼 수익 기대는 크지만 가격 변동성도 큰 자산을 뜻한다.

결국 시장의 다음 관심은 휴전 연장이 일시적 시간 벌기에 그칠지, 아니면 추가 협상으로 이어질지에 쏠릴 가능성이 크다. 중동 정세가 한층 안정되면 주식시장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협상 과정에서 다시 긴장이 높아질 경우 안전자산 선호가 재차 강해질 수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미국 증시뿐 아니라 달러, 금, 국제 유가 등 주요 자산 가격 전반의 방향을 좌우하는 변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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