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덴캐스트(Waldencast, WALD)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 종료, 실적 발표, 신제품 출시 및 임상 협력 확대 등 일련의 주요 이슈를 연이어 공개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SEC 조사 종결 소식과 함께 오바지 메디컬과 밀크 메이크업을 중심으로 한 사업 전략이 다시 주목받는 모습이다.
월덴캐스트는 28일(현지시간) SEC가 과거 회계 처리 및 재무 재작성 관련 조사에 대해 ‘제재 조치 권고 없이’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조사 과정에서 전면적으로 협조했으며 상당한 법률 및 자문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과는 회계 리스크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점에서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실적 측면에서는 성장과 정체가 동시에 나타났다. 월덴캐스트의 2025년 연간 매출은 2억 7,210만 달러(약 3,920억 원)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조정 EBITDA는 1,610만 달러(약 232억 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8,250만 달러(약 1,188억 원)에 일본 오바지 사업을 매각하고, 2억 2,500만 달러(약 3,240억 원) 규모의 신규 신용 계약을 체결해 순부채를 1억 2,170만 달러(약 1,753억 원)까지 낮췄다. 오바지 메디컬은 주사제 및 의료 미용 확장에서 성장세를 보인 반면, 밀크 메이크업은 미국 시장에서는 강세를 유지했지만 해외 매출은 다소 둔화됐다.
제품과 임상 영역에서는 오바지 메디컬의 행보가 두드러진다. 3월 출시된 ‘NU-GEN 셀룰러 리뉴얼 세럼’은 NAD+, NMN, 나이아신아마이드를 결합한 제품으로 최대 6년 수준의 피부 나이 개선 효과를 강조하며 시장에 진입했다. 회사가 공개한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피부 톤 균일도는 51% 개선되고, 잔주름은 30%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기능성 스킨케어와 메디컬 에스테틱의 경계를 허무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또한 오바지 메디컬은 ‘saypha MagIQ’ 필러를 중심으로 실제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는 ALOHA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ProMD, 슈바이거 더마톨로지, DermFx, 모시(Moxie) 등 다양한 의료 네트워크 및 플랫폼과 협력해 표준화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9,000개 이상 클리닉이 사용하는 전자의무기록(EMR) 플랫폼까지 활용해 현실 진료 환경에서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다. 이는 FDA 승인 이후 상업화 단계에서 신뢰도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월덴캐스트는 현재 이사회 주도로 ‘전략적 대안 검토’를 진행 중이며, 이 과정에서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생략하는 등 신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브랜드 중심 멀티 플랫폼 전략이 유지될지, 혹은 추가 구조조정이나 매각 가능성이 검토될지 주목하고 있다.
코멘트 업계 한 관계자는 “월덴캐스트는 오바지 메디컬을 통해 의료 미용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밀크 메이크업으로 소비재 영역을 유지하는 이중 구조를 갖고 있다”며 “SEC 리스크 해소와 실질적인 임상 데이터 확보 여부가 향후 기업가치 재평가의 핵심 변수”라고 분석했다.
월덴캐스트는 규제 불확실성을 털어낸 가운데, ‘오바지 메디컬’의 임상 기반 확장과 ‘밀크 메이크업’의 브랜드 경쟁력 유지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다음 성장 국면을 준비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