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렐리스 푸즈(BRLS), 1,700만 달러 조달에도 나스닥 경고…지배구조 변수 ‘촉각’

| 김민준 기자

고단백 라면으로 미국 식품기술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보렐리스 푸즈(Borealis Foods, BRLS)가 대규모 자금 조달과 지배구조 변화, 나스닥 규정 이슈까지 겹치며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보렐리스 푸즈는 최근 옥서스 캐피탈과 1,700만 달러(약 244억 8,000만 원) 규모의 기간 대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금은 기존 채무 상환과 운영자금 확보에 사용되며, 연 12% 금리와 2031년 4월 만기 조건이 적용된다. 담보는 사실상 회사의 대부분 자산으로 설정됐다. 동시에 약 2,900만 달러(약 417억 6,000만 원)에 달하는 관계사 부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조건부 계약도 포함됐다. 회사가 2026년 7월 1일까지 주당 9달러 기준 최소 7,000만 달러 조달에 실패할 경우 해당 전환이 실행되며, 옥서스 캐피탈은 2026년 5월까지 이사회 인사 2명을 지명하게 된다.

재무 이슈도 병행되고 있다. 보렐리스 푸즈는 2026년 4월 17일 나스닥으로부터 2025 회계연도 10-K 보고서를 기한 내 제출하지 못해 상장 규정 위반 통보를 받았다. 다만 현재 거래에는 영향이 없으며, 회사는 6월 16일까지 개선 계획을 제출하고 10월까지 유예 기간을 확보할 수 있다. 경영진은 2025년 보고서를 5월 내 제출해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업 성과는 확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2025년 2분기 매출은 72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으며, 판관비는 31% 감소했다. 1분기 역시 매출 구조 개선과 비용 절감으로 총이익률이 13%까지 상승했다. 특히 미국 내 학교·교도소 급식 파트너 계약과 글로벌 식품기업과의 협업이 실적 견인 요인으로 꼽힌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생산시설은 연간 6억 식 이상 생산 능력을 확보해 대량 공급 체계를 구축했다.

제품 경쟁력도 강화되고 있다. ‘셰프 우’ 고단백 라면은 업계 ‘골드 메달’을 수상하며 품질을 인정받았고, 아마존 누적 판매 216만 개 돌파와 함께 온라인 매출이 871% 급증했다. 월마트 1,300개 매장 입점, 고든 램지 협업 제품 출시 등 유통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또한 미국 4,000개 이상 학교 급식 프로그램에 공급되는 ‘우들스’ 브랜드는 저염·통곡물 제품으로 건강식 트렌드에 부합한다.

텍사스공대 임상시험 결과, 해당 고단백 라면은 다음 식사의 칼로리 섭취를 약 10% 줄이는 효과를 보이며 체중 관리 식품 시장에서도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는 기능성 식품 수요 증가 흐름과 맞물려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평가된다.

다만 공격적인 자금 조달과 지분 희석 가능성, 규제 리스크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코멘트 업계 한 애널리스트는 “고성장 식품테크 기업으로서 잠재력은 분명하지만, 현재 단계에서는 재무 안정성과 자본 전략 실행이 기업가치를 좌우할 핵심 변수”라고 진단했다.

보렐리스 푸즈는 생산 효율화와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성장성과 재무 건전성 사이 균형을 어떻게 맞추느냐가 향후 주가 흐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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