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투자자들의 시선이 ‘파이프라인 다각화’와 ‘자본 효율성’에 쏠린 가운데 퓨어테크 헬스(PRTC)가 임상 진척, 자회사 IPO 추진, 나스닥 상장폐지 계획까지 동시다발적 전략을 내놓으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퓨어테크 헬스(PRTC)는 2026년 4월 29일 공개한 2025년 실적 및 운영 업데이트에서 현금 및 단기투자자산이 2025년 말 2억7,710만 달러(약 3,991억 원), 2026년 1분기 말 기준 2억4,810만 달러(약 3,572억 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현재 자금으로 2028년 말까지 ‘운영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자사의 허브앤스포크 구조를 기반으로 개별 자회사의 외부 자금 조달을 병행하며 모회사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재확인했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듀피르페니돈(LYT-100)’은 3상 진입 준비 단계에 올라섰다. 자회사 셀리아 테라퓨틱스는 2b상 ELEVATE IPF에서 26주 기준 강제 폐활량(FVC) 91mL 개선(p=0.02), 질환 진행 위험 감소(HR 0.439, p=0.0023) 등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미국 FDA와 유럽연합 모두에서 희귀의약품 지정도 받았다. 회사 측은 2026년 상반기 중 3상 ‘SURPASS-IPF’ 착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외부 자금 유치도 3분기 초 마무리를 기대하고 있다.
혈액암 영역에서도 진전이 이어지고 있다. 자회사 갤롭 온콜로지는 재발·불응성 고위험 골수이형성증과 급성골수성백혈병 대상 LYT-200 1b상에서 완전관해율 27.3%, 전체 반응률 45.5% 등을 기록했다. 특히 101명 대상 안전성 평가에서 약물 관련 중대한 이상반응이나 치료 중단, 사망 사례가 보고되지 않으며 ‘안전성 프로파일’이 부각됐다. 갤롭은 해당 용량을 2상 권장용량으로 확정하고 FDA와 허가임상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중추신경계 분야에서도 성과가 나타났다. 시포트 테라퓨틱스는 범불안장애 치료제 후보 ‘GlyphAgo(SPT-320)’ 1상에서 기존 대비 6.8배 생체이용률 증가와 약동학 변동성 감소를 확인했다. 약 130명 대상 시험에서 내약성도 양호했다. 또 다른 후보물질 GlyphAllo는 경구용 신경활성 스테로이드 전달 기술을 입증하며 글로벌 2b상으로 확장됐다.
전략적 행보도 눈에 띈다. 퓨어테크 헬스(PRTC)는 나스닥 상장예탁증서(ADS)를 자발적으로 상장폐지하고 런던증권거래소 중심으로 거래를 단일화할 방침이다. 2026년 5월 11일경 Form 25 제출, 5월 20일 전후 마지막 거래를 거쳐 이후 SEC 보고 의무 종료도 추진한다. 시장에서는 비용 절감과 투자자 기반 재정비를 위한 선택으로 해석하고 있다.
또한 갤롭 온콜로지와 시포트 테라퓨틱스는 IPO를 위한 S-1을 제출하며 ‘외부 자본시장 활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포트는 존슨앤드존슨(JNJ)에 약 146억 달러(약 21조 240억 원)에 인수된 인트라셀룰러 테라퓨틱스 공동 창립자 샤론 메이츠를 이사회에 영입해 신경정신과 전략을 강화했다.
코멘트 업계에서는 퓨어테크의 모델이 단일 파이프라인 리스크를 낮추는 동시에 성공 자산의 가치 실현을 극대화하는 구조라는 점에 주목한다. 다만 상장 구조 변경과 자회사 IPO가 실제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지는 향후 임상 성과와 시장 환경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상 성과, 자금 전략, 구조 개편이 동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퓨어테크 헬스(PRTC)가 ‘바이오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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