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 인터내셔널(EIX), 산불 보상 5억 달러 확대...실적 감소에도 성장·배당 유지

| 김민준 기자

에디슨 인터내셔널(EIX)이 산불 보상과 실적, 배당, 장학 프로그램까지 전방위 행보를 이어가며 ‘미국 전력 인프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성장 전략을 동시에 드러냈다.

남가주 에디슨(SCE)은 최근 이튼 산불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산불 복구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5억 달러(약 7,200억 원) 이상의 보상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시행 6개월 만에 약 3,800명의 청구인에게 1,500건 이상의 보상 제안이 전달됐으며, 이 중 1,000건 이상이 수용되고 7,500만 달러(약 1,080억 원) 이상의 실제 지급이 완료됐다. 회사 측은 서류가 완비된 청구에 대해 90일 내 보상안을 제시하고 합의 이후 30일 내 지급을 완료하는 신속 처리 체계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에디슨 인터내셔널은 2026년 1분기 실적에서 주당순이익(EPS) 1.38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순이익 14억3,600만 달러(약 2조 670억 원) 대비 크게 감소한 5억3,100만 달러(약 7,640억 원) 수준이다. 회사는 산불 관련 비용과 규제 변화 반영 영향에도 불구하고 연간 핵심 EPS 가이던스를 5.90~6.20달러로 유지했으며, 2025~2030년 연평균 5~7% 성장 전망도 재확인했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유틸리티 업계 베테랑인 M. 수잔 하드윅(M. Susan Hardwick)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하드윅은 아메리칸 워터 웍스 CEO 출신으로 35년 이상의 전력·인프라 및 금융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규제 대응과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주주 환원 정책도 유지됐다. 남가주 에디슨은 신탁우선주에 대해 분기 배당을 선언했으며, 에디슨 인터내셔널 역시 보통주 주당 0.8775달러 배당을 확정했다. 이는 안정적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한 배당 지속 의지를 재확인한 조치로 해석된다.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됐다. 회사는 STEM 인재 양성을 위해 고등학생 30명에게 각각 5만 달러(약 7,2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전력 인력 양성을 위한 ‘라인워커 장학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최대 2만5,000달러(약 3,600만 원)를 지원하며 교육 수료 후 남가주 에디슨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시장에서는 에디슨 인터내셔널의 이러한 행보를 ‘리스크 관리와 성장 투자’를 병행하는 전략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산불 보상 확대와 규제 대응은 단기 비용 부담을 키우지만 장기적으로는 지역사회 신뢰 확보와 정책 리스크 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멘트: 미국 전력 유틸리티 업종은 기후 리스크가 커지는 환경에서 보상 체계와 인프라 투자 능력이 기업 가치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