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트림 네트웍스($EXTR) 주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과 연간 가이던스 상향에 힘입어 30일(현지시간) 28% 넘게 급등했다. 네트워크 장비 업황이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구독형 소프트웨어 매출이 빠르게 늘며 실적 개선을 이끈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계연도 3분기(3월 31일 마감) 매출은 3억1690만달러로 집계됐다. 원화 기준 약 4678억원 수준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수치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돌았다. 순이익은 1060만달러, 약 156억원으로 1년 전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26달러로 월가 예상치 0.24달러를 상회했다.
이번 실적의 핵심은 ‘소프트웨어 구독’ 확대다. 익스트림 네트웍스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기간제 라이선스를 함께 묶어 연환산 반복매출 지표인 ‘SaaS ARR’로 관리하고 있다. 3분기 SaaS ARR은 2억3640만달러, 약 349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 증가율 11%를 크게 웃도는 속도다.
이 지표의 성장세는 최근 더 가팔라졌다. 회사는 2025년 3분기 13% 성장, 직전 분기 25% 성장에 이어 이번 분기 29% 증가를 기록했다. 하드웨어 중심 기업에서 반복매출 기반 사업 구조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회사의 대표 소프트웨어는 지난해 7월 출시한 ‘익스트림 플랫폼 원(Extreme Platform ONE)’이다. 이 플랫폼은 데이터센터 스위치, 무선 액세스 포인트 등 각종 네트워크 장비를 중앙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내장된 인공지능 기능은 설정 변경이나 장애 해결 과정에서 관리자에게 실시간 조언을 제공한다.
또 다른 성장축은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 관리 서비스 ‘익스트림클라우드 IQ(ExtremeCloud IQ)’다. 이 서비스는 자사 장비뿐 아니라 여러 제조사의 네트워크 장비 상태까지 추적할 수 있다. 여기에 기업 액세스 포인트를 겨냥한 악성 무선 트래픽을 탐지하는 보안 기능도 포함돼 있다. 단순 장비 판매를 넘어 관리·보안 소프트웨어까지 묶는 전략이 반복매출 확대에 기여한 셈이다.
익스트림 네트웍스는 소프트웨어와 함께 수십 종의 네트워크 장비도 판매하고 있다. 소규모에서 시작해 점진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스태커블 스위치’와, 스위치와 라우터 기능을 결합해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 인프라와 연결하는 코어 집선 장비 등이 대표적이다.
에드 메이어코드(Ed Meyercord) 최고경영자(CEO)는 “메모리를 포함한 현재와 장기 공급망 수요를 목표형 조달 전략, 제품 재설계, 전략적 구매 약정을 통해 모두 해결했다”며 “이 같은 조치는 지속적인 점유율 확대와 성장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급망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실적 가시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한 배경으로 보인다.
회사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12억6000만~12억7000만달러에서 12억7500만~12억8000만달러로 높였다. 원화 기준 약 1조8824억원~1조8898억원 수준이다. 조정 EPS 전망치는 1.02~1.04달러로 제시했다.
이번 실적은 네트워크 장비 업체도 ‘구독형 소프트웨어’ 전환에 성공하면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하드웨어 판매 회복에 더해 SaaS ARR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에서, 익스트림 네트웍스의 다음 관전 포인트는 일회성 반등이 아닌 구조적 성장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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