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BRK.A; BRK.B)가 2026년 1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회계상 순이익보다 ‘영업이익’ 지표를 더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밝혔다. 주식 평가손익이 분기 순이익을 크게 흔들 수 있어, 겉으로 드러난 숫자만으로 실적을 판단하면 오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버크셔는 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2026년 1분기와 2025년 1분기 실적 개요를 발표했다. 회사는 투자자와 언론에 “제한된 보도자료 내용만으로는 충분한 투자 판단이 어렵다”며 공식 10-Q 보고서를 함께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미국 회계기준(GAAP)에 따라 보유 주식의 ‘미실현 평가손익’이 손익계산서에 반영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버크셔의 투자손익에는 2026년 1분기 약 70억달러, 원화 기준 약 10조3390억원의 미실현 손실이 포함됐다. 2025년 1분기에도 같은 항목에서 약 74억달러, 약 10조9298억원의 손실이 반영됐다.
다만 버크셔는 실제 투자 매각에 따른 성과도 함께 제시했다. 2026년 1분기 투자자산 매각에 따른 세후 실현이익은 58억달러로, 원화로는 약 8조5666억원이었다. 2025년 1분기 실현이익은 24억달러, 약 3조5448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이런 구조 때문에 특정 분기의 투자손익 수치가 ‘대체로 무의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회계 규정을 잘 알지 못하는 투자자에게는 주당순이익 수치가 매우 왜곡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워런 버핏이 오랜 기간 강조해온 시각과도 맞닿아 있다. 시장 가격 변동보다 실제 사업에서 벌어들이는 현금창출력과 수익성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다.
버크셔는 비(非)GAAP 기준인 영업이익을 순이익에서 투자손익, 영업권 및 무형자산 손상, 지분법 투자 관련 일회성 손상 등을 제외한 수치로 정의한다. 보험과 재보험 사업에서 거둔 보험료를 운용해 투자수익을 내는 구조 자체는 회사 운영의 일부지만, 분기별 투자손익은 보험 인수 성과와는 별개라는 게 회사의 판단이다.
재무 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도 공개됐다. 2026년 3월 31일 기준 클래스A 환산 발행주식 수는 143만7903주였다. 같은 시점 보험 ‘플로트’는 약 1769억달러, 원화 약 261조321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5년 말보다 약 5억달러, 약 7385억원 늘어난 규모다. 플로트는 보험계약을 통해 일시적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버크셔의 핵심 투자 재원으로 평가된다.
버크셔는 보험과 재보험, 철도 운송, 유틸리티와 에너지, 제조, 서비스, 소매 등 다양한 사업을 보유한 복합기업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BRK.A와 BRK.B로 거래된다.
이번 실적 발표는 겉으로 드러난 순이익보다 본업의 체력을 봐야 한다는 버크셔의 기존 메시지를 다시 확인시켰다. 최근처럼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국면에서는 주식 평가손익이 실적을 흔들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분기 숫자보다 영업이익과 현금창출력, 보험 플로트 같은 ‘기초 체력’ 지표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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