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수세로 사상 첫 6,800선 돌파

| 토큰포스트

코스피가 4일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처음으로 6,80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오전 10시 5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1.22포인트(3.50%) 오른 6,830.09를 기록했다. 지수는 184.06포인트(2.79%) 상승한 6,782.93에 출발한 뒤, 지난달 30일 세운 장중 최고치 6,750.27을 1거래일 만에 넘어섰다. 장중 한때 6,741.63까지 상승폭이 줄기도 했지만, 이후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면서 오름폭을 확대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363억원, 기관은 1조1천622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은 3조1천2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3천702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현물과 선물을 함께 사들이는 흐름은 향후 주가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신호로 읽히는 경우가 많다.

상승의 중심에는 반도체주가 있었다. SK하이닉스는 7.78% 올라 장중 138만8천원까지 뛰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삼성전자도 3.40% 상승하며 지수 견인에 힘을 보탰다. 증시 거래가 활발해질 때 수혜를 보는 증권주도 강세를 나타내 미래에셋증권은 6.17%, 키움증권은 2.26% 올랐다. 이 밖에 SK하이닉스의 최대주주인 SK스퀘어는 12.01% 급등했고, 현대차, 기아, LG에너지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함께 올랐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바이오로직스, KB금융은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이 11.65%, 전기전자가 5.05%, 증권이 4.91% 오르며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반면 건설은 4.49% 내렸고, 종이목재도 0.94%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같은 시각 22.45포인트(1.88%) 오른 1,214.80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같은 이차전지주와 알테오젠, 레인보우로보틱스, 코오롱티슈진 등이 올랐고, 삼천당제약, 에이비엘바이오, 이오테크닉스 등은 내렸다.

최근 국내 증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대형 기술주 강세와 외국인 자금 유입이 맞물리면서 빠르게 고점을 높이는 모습이다. 다만 지수가 단기간에 가파르게 오른 만큼 개인 투자자의 차익 실현도 함께 커지고 있어, 앞으로도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는지와 반도체 업종의 실적 기대가 유지되는지가 상승 흐름의 지속 여부를 가를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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