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AI 확산으로 급등세 지속…미래에셋, 핵심 테마에 비중 확대

| 토큰포스트

국내 증시가 인공지능 관련 기대와 기업가치 개선 흐름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공지능 반도체와 전력·금융 등 주도 업종 중심의 중장기 강세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김승범 자산배분 부문대표는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인공지능 산업혁명이 아직 본격 확산의 초입 단계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코스피 상승이 단순한 유동성 장세라기보다 인공지능 확산에 따른 국내 하드웨어 기업 수혜, 정부의 밸류업 정책, 상장사의 주주가치 제고 노력이 함께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지수가 단기간에 많이 오른 것 아니냐는 경계론도 나오지만, 대규모 언어모델 기반 인공지능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인공지능, 이후 로보틱스 인공지능으로 발전하는 흐름을 고려하면 관련 산업의 성장 여지가 여전히 크다는 판단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지수 수준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코스피 7000선 돌파 이후에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고, 심리적 부담으로 시장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같은 인공지능 테마 안에서도 종목별로 순환매가 나타나고, 업종 간 자금 이동도 빨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런 환경에서는 특정 종목에 과도하게 몰리기보다 전체 자산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시장을 이끄는 테마에는 선별적으로 비중을 두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반도체 외에 주목할 분야로는 원자력과 금융, 정보기술을 꼽았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어나면 전력 수요가 커지고, 이에 따라 전력기기와 원자력 관련 업종이 간접적인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정부의 밸류업 정책이 이어지면 저평가 종목 재평가 기대가 커질 수 있고,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자금 배분 확대가 현실화할 경우 중소형주와 코스닥으로도 투자 흐름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외국인 자금의 경우 4월 순매수 뒤 5월 들어 일부 이탈 조짐이 나타났지만, 해외 연기금과 선진국계 자금은 목표 수익률에 따라 기계적으로 비중을 조절하는 성격이 강해 이를 추세 전환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4월 27일 출시한 코리아액티브테마이티에프랩도 이런 판단을 반영한 상품이다. 이 상품은 보통 20개 안팎의 상장지수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일반적인 이티에프 관리형 포트폴리오와 달리, 4∼6개 정도의 핵심 테마에 집중 투자하는 구조를 내세운다. 현재는 인공지능·전력기기, 금융, 정보기술, 원자력 등 4개 축에 주목하고 있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현금 비중을 높이는 등 포트폴리오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을 상시 추적하기 어려운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전문가가 빠르게 테마를 선별하고 비중을 조절해주는 방식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인공지능 산업 확산 속도,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 지속 여부, 외국인 자금의 복귀 강도에 따라 국내 증시의 주도 업종과 투자 전략을 가르는 핵심 변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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