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타임($SITM)이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아메리카의 일부 타이밍 사업 자산 인수를 위한 핵심 절차를 통과했다. 회사는 5월 8일 오후 11시 59분(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미국 ‘하트-스콧-로디노 법’ 대기 기간이 만료됐다고 밝혔고, 이에 따라 거래 종결을 위한 주요 선결 조건 하나가 충족됐다.
이번 인수는 시타임이 르네사스의 타이밍 사업 자산을 현금 15억달러와 시타임 주식 약 413만주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넘겨받는 거래다. 원화로 환산하면 현금 대가는 약 2조2,089억원 규모다. 시타임은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종결 후 첫 12개월 동안 약 3억달러의 매출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해당 사업의 매출총이익률이 약 7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자금 조달 여력도 확보한 상태다. 시타임은 웰스파고로부터 9억달러 규모의 브리지론 약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는 거래 종결이 이 대출에 연동된 것은 아니며, 여전히 통상적인 잔여 조건 충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타임은 앞서 보유 현금과 차입금을 활용해 인수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인수 추진과 함께 시타임의 최근 실적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가 5월 6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순매출은 1억1,36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8.3% 급증했다. GAAP 기준 매출총이익은 6,700만달러, 매출총이익률은 59.0%였다. 같은 기간 GAAP 기준 순손실은 520만달러, 희석주당손실은 0.2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비GAAP 기준 순이익은 3,890만달러, 희석주당순이익은 1.44달러로 집계됐다. 3월 31일 기준 현금성 자산과 단기투자자산은 7억8,87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대형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시타임의 재무 완충력이 아직 충분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앞서 2025년 4분기에도 시타임은 매출 1억1,33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36%, 전년 대비 66% 성장했다. 연간 기준 2025년 매출은 3억2,670만달러로 2024년보다 61% 늘었다. 비GAAP 기준 연간 순이익은 8,260만달러였다.
시타임은 실적 개선과 인수 추진에 더해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최근 AI 데이터센터용 신제품 ‘엘리트 2 슈퍼-TCXO’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GPU 활용률과 연산 효율을 높이기 위해 ‘서브 나노초’급 시간 동기화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1나노초 정확도, ±2 ppb/°C dF/dT, 6×10⁻¹² ADEV, 영하 40도에서 영상 105도까지 ±50 ppb 안정성을 제공한다. 칩 면적은 8㎟ 수준이다. 시타임은 이 시장의 누적 규모가 2030년까지 1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샘플 공급을 진행 중이고 상업 생산은 2026년 3분기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시타임이 단순한 타이밍 부품 공급업체를 넘어 AI 인프라 핵심 부품 기업으로 포지셔닝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통신, 엔터프라이즈 부문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밀 타이밍 기술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시타임은 올해 초 코그니칩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파라즈 알라이(Faraj Aalaei)를 이사회에 선임했다. 회사는 반도체, AI, 네트워킹, 통신 분야 경험이 시타임의 차세대 정밀 타이밍 전략과 맞닿아 있다고 평가했다. 회사는 또 통신·엔터프라이즈·데이터센터 부문이 최근 6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대비 100% 이상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시타임은 모건스탠리 기술·미디어·통신 콘퍼런스 참가, 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 개최 등 투자자 소통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시타임이 유기적 성장과 인수합병, 신제품 출시를 동시에 추진하면서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함께 노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르네사스 자산 인수는 시타임이 연매출 10억달러 체제로 가는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승부수로 꼽힌다. 아직 최종 종결까지는 남은 절차가 있지만, 이번 대기 기간 만료는 거래 성사 가능성을 한 단계 높인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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