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엑스 상장 소식에 한국 증시 '우주 관련주' 급등

| 토큰포스트

스페이스엑스의 기업공개 일정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8일 국내 증시에서는 관련 기업으로 묶인 종목들이 장 초반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비상장 우주기업의 상장 기대가 국내 투자심리까지 자극한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전 거래일보다 10.75% 오른 6만800원에 거래됐다. 미래에셋증권도 1.29% 상승했고, 스피어는 4.76%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엑스와 직접적인 사업 또는 투자 연결고리가 있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해석한다.

특히 미래에셋그룹은 2022년부터 2023년 사이 스페이스엑스에 2억7천8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지분 투자에는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상장 기업은 상장 추진 소식만으로도 보유 지분의 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증시에서는 이런 연결성이 주가 재료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스피어의 경우는 투자보다는 공급망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스페이스엑스에 10년간 특수 합금을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장기간 납품 계약은 매출의 가시성을 높이는 요소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스페이스엑스 사업 확대 기대와 함께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엑스는 다음 달 12일 기업공개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는 머스크의 생일인 6월 28일에 맞춰 상장이 진행될 것이라는 기존 시장 전망보다 다소 앞당겨진 일정이다. 올해 2월 엑스에이아이와 합병한 뒤 스페이스엑스의 기업 가치는 1조2천500억달러로 평가됐고, 이번 상장을 통해 700억달러에서 75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이스엑스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와 대형 우주선 스타십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공지능 분야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실제 상장 일정과 공모 규모가 구체화할수록 국내 관련 종목의 변동성도 한동안 커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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