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LLY)가 1분기 ‘깜짝 실적’을 바탕으로 연간 가이던스를 높여 잡았다. 비만 치료제와 당뇨병 치료제 판매 호조가 실적을 이끈 가운데, 대규모 생산 투자와 유전자 치료 인수, 지역사회 지원까지 동시에 확대하며 성장 전략을 넓히는 모습이다.
릴리는 2026년 1분기 매출 198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고 밝혔다. 원화로는 약 29조7960억원 규모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은 8.26달러,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EPS는 8.55달러였다. 회사는 연간 매출 전망치를 820억~85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비일반회계기준 EPS 가이던스도 35.50~37.00달러로 제시했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마운자로와 젭바운드 판매 증가가 있었다. 여기에 경구용 GLP-1 계열 치료제 ‘파운다요’의 미국 출시와 다수의 3상 성과, 연이은 인수 발표가 성장 기대를 키웠다. 릴리는 2026년 2분기 현금배당도 주당 1.73달러로 결정했다. 배당금은 6월 10일 지급된다.
릴리는 후기 임상 결과를 통해 고용량 주사형 인크레틴 치료를 받은 비만 환자가 파운다요 또는 저용량 젭바운드로 전환한 뒤에도 이전 체중 감량 효과를 대체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약 1년 추적 결과 평균 체중 재증가는 0.9~5.6kg 수준에 그쳤다.
안전성 프로파일도 기존 3상 연구와 대체로 일치했다. 이는 비만 치료제 시장이 초기 감량뿐 아니라 ‘유지’ 경쟁으로 옮겨가는 흐름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치료 지속성과 복약 편의성이 향후 처방 확대의 핵심 변수로 떠오를 수 있어서다.
릴리는 켈로니아 테라퓨틱스 인수를 통해 유전자 의약품과 생체 내 CAR-T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거래 규모는 선지급금 32억5000만달러를 포함해 최대 70억달러다. 원화 기준 약 10조5343억원에 달한다. 켈로니아의 핵심 후보물질 ‘KLN-1010’은 2025년 미국혈액학회(ASH) 본회의에서 긍정적 초기 데이터를 공개한 바 있다.
아약스 테라퓨틱스 인수도 발표했다. 릴리는 골수섬유증과 진성적혈구증가증을 겨냥한 1일 1회 경구용 2형 JAK2 억제제 ‘AJ1-11095’를 확보하게 된다. 거래 규모는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23억달러, 약 3조4613억원이다. 회사는 2026년 중 용량 선택과 개념입증 데이터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후 등록 임상으로 빠르게 넘긴다는 계획이다.
릴리는 인디애나주 레바논 내 두 곳의 생산 거점에 45억달러를 추가 투자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회사의 첫 전용 유전의학 생산시설인 ‘릴리 레바논 어드밴스드 테라피스’도 공식 개소했다. 이번 투자로 릴리의 2020년 이후 인디애나 내 누적 자본지출 계획은 210억달러, 미국 전체 기준으로는 500억달러를 넘어서게 됐다.
레바논 캠퍼스에서는 향후 파운다요와 레타트루타이드 생산이 예정돼 있다. 또한 원료의약품(API) 생산 부지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며, 회사는 이를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 API 생산시설로 소개했다. 공급 부족 우려가 반복된 비만약 시장에서 생산능력 확대는 매출 성장의 현실적 기반으로 읽힌다.
릴리는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오름보(미리키주맙-mrkz)가 IL-23p19 계열 약물 가운데 처음으로 4년간 지속적인 질환 소실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공개연장연구 ‘LUCENT-3’에서 1년 차에 질환 소실을 달성한 환자의 63.5%는 4년 차에도 이를 유지했다. 내시경 정상화를 동반한 질환 소실 유지 비율은 61.3%였다.
장기 안전성은 기존 알려진 수준과 비슷했다. 중대한 이상반응은 12%,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은 7%로 집계됐다. 비만·당뇨 외에도 면역질환 분야에서 포트폴리오를 넓히려는 릴리 전략이 수치로 확인됐다는 평가다.
릴리는 창립 150주년을 맞아 미국 15개 지역사회에 영양식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치, 유나이티드 웨이 월드와이드, 유나이티드 웨이 오브 센트럴 인디애나, 페이서스 재단 등과 협력해 2026년 약 50만 끼니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150개 푸드 팬트리에 상업용 냉장 저장 설비를 지원해 장기적으로 연간 500만 끼니 규모의 단백질 식품 공급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인디애나폴리스에서는 케이틀린 클라크 재단, 머스코 라이팅과 함께 청소년을 위한 다목적 커뮤니티 코트 3곳도 새로 열었다. 이 가운데 2곳은 공립학교 부지에, 1곳은 도심 공원에 조성됐다. 연중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을 늘려 지역사회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릴리는 유니세프 미국위원회와 2026년부터 2032년까지 6년간 비감염성 질환 대응 이니셔티브를 시작한다. 총 5000만달러, 약 7524억5000만원을 투입해 21개 중저소득 국가에서 3000만명 이상의 아동과 보호자를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핵심은 소아 비만을 포함한 만성질환의 예방, 조기 진단, 장기 치료를 위한 1차 의료체계 강화다.
전반적으로 릴리는 비만 치료제 호황을 실적 성장으로 연결하는 동시에 생산 확대, 파이프라인 인수, 장기 질환 데이터 확보, 사회공헌 강화까지 병행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기 실적보다도 이런 ‘다층 성장 구조’가 릴리의 기업가치를 지탱할 핵심 요인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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