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이 코스닥 대표 성장주 10개 종목에 압축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19일 유가증권시장에 새로 상장했다. 코스닥시장의 핵심 업종을 두루 담으면서도 특정 분야로 쏠림을 줄인 상품을 내놔, 성장주에 한 번에 투자하려는 수요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자산운용이 이날 선보인 상품은 ‘SOL 코스닥TOP10 ETF’다. 이 상품은 코스닥시장을 이끄는 대표 성장 테마로 꼽히는 2차전지, 바이오·헬스케어, 로봇, 인공지능(AI),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주요 기업에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개별 종목을 직접 고르기 어려운 투자자 입장에서는 코스닥 대형 성장주 흐름에 상대적으로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
편입 종목은 업종별 대표 기업들로 구성됐다. 2차전지 분야에서는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로봇 분야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로보티즈가 담겼다. 반도체 소부장 분야에서는 리노공업, 원익아이피에스, 이오테크닉스가 포함됐고, 바이오 분야에서는 알테오젠, 에이비엘바이오, 펩트론이 이름을 올렸다. 신한자산운용은 코스닥 주도주에 집중하면서도 한 가지 테마에 과도하게 치우치지 않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기초지수는 코스닥 구성 종목 가운데 일평균 유동시가총액이 큰 종목을 중심으로 10개를 추려 만든다. 유동시가총액은 실제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는 주식 규모를 반영한 지표로, 투자자들이 얼마나 쉽게 사고팔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기준 가운데 하나다. 또 같은 섹터에서는 최대 3종목까지만 편입하도록 제한해, 특정 업종 급등락이 상품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도록 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이번 상품 출시 배경으로 코스닥시장 제도 개선 흐름을 들었다. 김정현 ETF사업그룹장은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코스닥 시장 신뢰 및 혁신 제고 방안’을 바탕으로 시장 경쟁력 강화와 수급 정상화, 신뢰 회복을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스닥시장의 수급 구조가 점차 안정되는 과정에서는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접근하기 쉬운 대형주 중심으로 우호적인 환경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코스닥 내 대표 성장주를 묶은 지수형 상품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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