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프레이저(WFG), 실적 부진에도 배당 0.32달러·5% 자사주 매입…ESG로 반전 노린다

| 김민준 기자

북미 대표 목재 기업 웨스트 프레이저(WFG)가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실적 발표, ESG 성과 공개 등을 잇달아 발표하며 2026년 경영 청사진을 구체화했다. ‘배당’, ‘실적’, ‘지속가능성’을 축으로 한 일련의 공시는 업황 둔화 속에서도 재무 안정성과 주주환원 정책을 병행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웨스트 프레이저(WFG)는 보통주와 클래스B 주식에 대해 주당 0.32달러의 분기 배당을 घोषित했으며, 해당 배당은 6월 25일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7월 13일 지급된다. 배당은 캐나다 세법상 적격 배당으로 분류되며 미국 달러로 지급되지만 투자자는 캐나다 달러 수령도 선택할 수 있다. 회사는 동시에 최대 380만917주(전체 발행주식의 약 5%)를 매입하는 자사주 프로그램을 갱신하며 주주환원 의지를 분명히 했다.

2026년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매출은 13억3,400만 달러(약 1조 9,210억 원)를 기록했으나 순손실은 1억8,800만 달러(약 2,707억 원), 조정 EBITDA는 6,600만 달러 적자(약 950억 원 손실)로 집계됐다. 특히 과거 기간 관세 조정 영향 1억1,400만 달러(약 1,642억 원)가 반영된 점이 수익성을 압박했다. 현금 및 단기투자는 8,100만 달러(약 1,166억 원), 설비투자는 9,400만 달러(약 1,354억 원) 수준이었다. 회사는 블루리지 공장 화재 이후 생산 정상화와 일부 사업 정리를 언급하며 점진적 회복을 강조했다.

앞서 발표된 2025년 4분기 실적 역시 대규모 손상차손 영향으로 부진했다. 매출 11억6,500만 달러(약 1조 6,776억 원) 대비 순손실은 7억5,100만 달러(약 1조 813억 원)에 달했으며, 구조조정 및 자산손상 비용 7억1,200만 달러(약 1조 254억 원)가 반영됐다. 같은 해 연간 매출은 54억6,200만 달러(약 7조 872억 원), 조정 EBITDA는 5,600만 달러(약 806억 원)를 기록했다. 회사는 미국 목재 사업과 관련된 영업권 4억900만 달러(약 5,890억 원)를 전액 손상 처리하며 업황 장기 침체 가능성을 반영했다.

다만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는 의미 있는 성과를 제시했다. 2025년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1,330만 달러(약 191억 원)의 탄소배출권 수익을 기록했고, 스코프1·2·3 배출량 감축과 재생에너지 활용 확대, 생물다양성 프로젝트, 원주민 협력 확대 등 ESG 전반에서 진전을 보였다. 회사는 고용 부문에서도 주요 ‘최우수 고용주’ 평가를 반복적으로 획득했다고 밝혔다.

관세 이슈도 중요한 변수로 지목된다. 미국 상무부의 예비 판정에 따라 목재 수출 관련 현금 예치율은 기존 26.47%에서 20.70%로 낮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회사는 2026년 1분기에 7,300만 달러(약 1,051억 원)의 비현금 비용과 추가로 4,100만 달러(약 590억 원) 수준의 관세 비용 증가를 예상했다. 반면 과거 관세 정산으로 약 1,500만 달러(약 216억 원) 환급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웨스트 프레이저는 연간 설비투자를 3억~3억5,000만 달러 범위로 유지하고 제품별 출하 목표를 재확인했다. 경영진은 수지 및 화학 원가 안정, 장비 공급 개선 등을 근거로 하반기 운영 환경이 점진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코멘트 업계에서는 주택 경기 둔화와 관세 리스크가 단기 실적을 제약하고 있으나, 공급 정상화와 비용 구조 개선이 동반될 경우 ‘실적’ 회복 탄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2026년 연례 주주총회에서는 이사회 구성과 보상안이 모두 통과됐고, 약 88%의 높은 의결 참여율이 확인됐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ESG 투자, 운영 정상화가 맞물리며 웨스트 프레이저(WFG)의 중장기 전략은 보다 명확해지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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