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써쓰 주가는 원스토어 인수 발표 직후 대규모 자금 조달 계획이 함께 공개되면서 기존 주주 지분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져 19일 장 초반 급락했다.
19일 오전 10시 6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넥써쓰는 전장보다 22.86% 내린 2천75원에 거래됐다. 개장 직후에는 2천50원까지 밀리며 낙폭을 더 키우기도 했다. 기업 인수 자체는 새 사업 기회를 넓히는 재료로 해석될 수 있지만, 시장은 이번 거래의 자금 조달 구조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넥써쓰는 18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SK스퀘어·네이버·스틸넘버원제일차·크래프톤이 보유한 원스토어 지분 84.63%를 약 626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넥써쓰의 원스토어 지분율은 89.03%로 높아지고, 최대 주주로서 경영권도 확보하게 된다. 회사는 이번 인수 목적을 경영권 지분 인수를 통한 핵심 사업 간 시너지 창출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고 설명했다. 원스토어는 국내 토종 앱 장터로, 게임과 응용프로그램 유통을 맡는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게임사인 넥써쓰와의 사업 연계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투자자들이 더 크게 주목한 부분은 인수 대금을 마련하는 방식이었다. 넥써쓰는 같은 날 거래 상대방인 SK스퀘어, 네이버, 크래프톤 등을 대상으로 약 395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212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는 새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고, 전환사채는 나중에 주식으로 바뀔 수 있는 채권이다. 두 방식 모두 향후 발행 주식 수를 늘려 기존 주주의 지분 비율이나 주당 가치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증시에서는 흔히 주주가치 희석 우려로 이어진다.
결국 이번 주가 급락은 원스토어 인수의 전략적 의미보다 단기적인 재무 부담과 희석 가능성을 시장이 먼저 가격에 반영한 결과로 읽힌다. 앞으로는 넥써쓰가 원스토어 인수를 통해 실제로 수익 기반을 넓히고 플랫폼과 게임 사업 사이의 시너지를 입증할 수 있는지가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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