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전력기기 업종에 대한 기대가 다시 커지면서 19일 LS일렉트릭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S일렉트릭은 전 거래일보다 7.02% 오른 25만9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전력기기 종목으로 묶이는 효성중공업도 4.39% 상승한 385만5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HD현대일렉트릭은 0.83% 내렸고 산일전기는 2.48% 하락했다. 두 종목은 장 초반 오름세를 보였지만 점심시간 전후 코스피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상승분을 반납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가 다시 전력기기주를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업황과 실적의 기본 체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전력기기 업종이 수요 호조를 바탕으로 수주와 실적 모두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펀더멘털, 즉 기업의 기초 체력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전력기기는 발전·송배전·공장 자동화에 필요한 설비를 공급하는 산업으로, 전 세계 전력망 투자 확대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증가, 중동과 북미 지역 인프라 투자 수요가 맞물리면서 최근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
주가 흐름만 놓고 보면 이들 종목은 이미 1분기 실적 발표 전후로 크게 오른 뒤 5~6월 들어 한차례 숨 고르기를 거쳤다. 시장에서는 단기간 급등한 종목이 일정 기간 조정을 받으면 과열 부담이 다소 완화된다고 본다. 여기에 중동 지역 전쟁 위험이 다소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2분기 어닝 시즌(상장사들이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시기)도 가까워지면서 실적 기대가 다시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결국 이날 주가 움직임은 같은 업종 안에서도 개별 종목의 실적 기대와 전체 증시 분위기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업황 개선과 수주 확대가 실제 2분기 실적으로 확인된다면 전력기기주에 대한 관심은 다시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발표될 기업별 수주 잔고와 실적 눈높이가 얼마나 높아지는지에 따라 한층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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