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반스 바이오테라퓨틱스(IOVance Biotherapeutics, IOVA)가 세포치료제 상용화와 파이프라인 확장, 인력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며 성장 궤도를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고형암 대상 T세포 치료제 ‘암타그비(Amtagvi)’를 중심으로 규제 승인과 매출 확대가 이어지면서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이오반스 바이오테라퓨틱스는 2026년 들어 임상, 규제, 재무 전반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연이어 발표했다. 1분기 매출은 약 7,100만 달러(약 1,022억 원)로 전년 대비 약 45%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암타그비 미국 매출이 약 6,000만 달러(약 864억 원)를 차지했다. 프로류킨(Proleukin) 글로벌 매출은 약 1,100만 달러(약 158억 원)로 집계됐다. 회사는 2026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3억5,000만~3억7,000만 달러(약 5,040억~5,328억 원)로 제시하며 성장 기대를 유지했다.
핵심 제품인 암타그비는 호주 치료제품청(TGA)으로부터 진행성 흑색종 치료제로 조건부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승인은 세 번째 글로벌 판매 허가이자, 호주에서 최초로 승인된 ‘고형암 T세포 치료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회사 측은 기존 PD-1 치료 및 BRAF 변이 표적 치료 이후 선택지가 제한적인 환자군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세대 파이프라인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인터루킨-12(IL-12)를 결합한 TIL 치료제 ‘IOV-5001’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했다. 이 치료제는 종양 내에서만 IL-12를 발현하도록 설계돼 면역 반응을 강화하는 동시에 기존 접근법 대비 부작용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회사는 2026년 하반기부터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1/2상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전 IL-12 기반 접근에서 63%의 객관적 반응률(ORR)을 기록한 점도 기대를 높이는 요소다.
인력 확충도 병행되고 있다. 아이오반스는 2021년 유도 보상 계획에 따라 신규 비임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스톡옵션을 지속적으로 부여하고 있다. 6월에는 27명에게 총 14만860주의 옵션을, 5월과 4월에도 각각 수만 주 규모의 옵션을 지급했다. 행사가격은 약 3.70~3.91달러 수준으로, 대부분 3년에 걸쳐 분할 베스팅되는 구조다. 이는 성장 단계 바이오 기업이 ‘핵심 인재 확보’와 장기 인센티브 정렬을 동시에 노리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아이오반스의 전략이 비교적 명확하다고 평가한다. 이미 상용화된 암타그비를 통해 ‘현금 흐름’을 확보하고, 차세대 TIL 기술로 적응증 확대와 효능 개선을 동시에 추구하는 구조다. 한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고형암에서 T세포 치료제의 상업적 성공 사례가 드물다는 점을 고려하면 암타그비의 초기 성과는 의미가 크다”며 “향후 임상 데이터와 보험 적용 확대 여부가 기업 가치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약 3억1,900만 달러(약 4,594억 원)의 현금을 보유한 아이오반스는 최소 2028년까지 운영 자금을 확보한 상태다. 규제 승인 확대와 임상 진전이 이어질 경우, ‘TIL 치료제’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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