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코스피 목표 상향…이번 여름 11,000 돌파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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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이 22일 올해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를 기존 6,500∼9,000에서 8,000∼11,000으로 높여 잡았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업 실적 전망이 개선되고 있고, 수출과 환율 등 국내외 여건도 증시에 우호적으로 움직이면서 지수 상단 기대를 키웠다는 판단이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여름철 상승 흐름을 계기로 코스피가 10,000 안팎, 나아가 그 이상 수준까지 시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경기 선행 지표와 수출 지표가 전반적으로 우상향하고 있는 데다,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이익 전망과 수익성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특히 기업이 자기자본으로 얼마만큼 이익을 내는지를 보여주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2개월 선행 기준 26%까지 높아지며 이례적인 고수익 국면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증권가는 통상 ROE와 주가순자산배수(P/B·주가를 순자산과 비교한 지표)를 함께 보면서 증시의 적정 수준을 가늠한다. 변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의 적정 12개월 선행 P/B를 약 2.3배로 추정했는데, 이는 지수로 환산하면 대략 10,000 수준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2분기 실적 발표를 거치며 ROE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고, 주가수익비율(P/E·주가를 이익과 비교한 지표)은 8배 수준으로 아직 낮은 편이어서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쉽게 말해 기업 이익 체력은 강해졌는데 주가 평가는 아직 그 속도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시장 대표주인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실적 추정치 상향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 배경으로는 어닝 시즌 직전 수출과 환율 여건이 우호적으로 작용하면서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 2분기가 다른 분기보다 예상치 상회 확률이 다소 높다는 점이 꼽혔다. 또 한 차례 큰 폭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온 뒤 추가로 기대 이상 실적이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는 과거 경험도 함께 제시됐다.

변 연구원은 2016∼2017년 4차 산업혁명 확산기와 2019∼2020년 팬데믹 시기에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 흐름이 네 차례 이상 이어진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도 이미 세 차례 연속 기대치를 넘어선 상황인 만큼, 이번 2분기에도 추가 상회가 나타날 가능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반도체 업황과 수출 회복세가 실제 실적으로 확인될 경우 증시 상단을 더 높이는 재료가 될 수 있지만, 동시에 높은 기대가 현실화되지 않을 경우 변동성도 함께 커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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