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 '황금기' 예고, 삼성전자·에스케이하이닉스 주가 목표 상향

| 토큰포스트

아이엠증권이 메모리 반도체 호황이 2027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22일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48만원, 350만원으로 올렸다. 최근 주가가 이미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업황과 실적 개선 흐름이 더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두 종목 모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번 판단의 핵심은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다. 아이엠증권의 송명섭 연구원은 디램 업계의 생산 증가율이 올해 25%에서 20% 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봤다. 공급 확대 속도가 둔화하는 반면, 인공지능 확산에 맞춰 데이터센터 투자는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특히 대형 기술기업들이 현금 여력이 충분하지 않더라도 유상증자나 특수목적법인, 즉 에스피브이(SPV) 같은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해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메모리 반도체는 서버와 데이터센터의 핵심 부품이어서 이런 투자가 계속되면 관련 업체 실적도 함께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2026년 회계연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68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실적을 볼 때는 일회성 비용의 영향을 함께 봐야 한다는 설명도 붙었다. 송 연구원은 올해 1∼2분기 반도체 부문 직원 상여금 지급을 위한 충당금이 2분기에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76조1천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충당금은 앞으로 나갈 비용을 미리 회계에 반영하는 항목인데, 이를 제외하면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87조8천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이익 규모보다 실제 영업 체력은 더 강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에스케이하이닉스에 대해서도 수익성 개선 기대가 크다. 아이엠증권은 직원들에게 영업이익의 10%를 지급하는 보상 조건을 반영하더라도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5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미국주식예탁증서, 즉 에이디아르(ADR) 상장 가능성을 전제로 하면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이 96%에 달해 주가순자산배수(P/B)를 7배 이상 적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은 회사가 자기자본으로 얼마나 높은 수익을 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이고, 주가순자산배수는 순자산 대비 주가가 몇 배 수준에서 거래되는지를 뜻한다.

다만 증권사는 최근 급등에 따른 단기 조정 가능성은 열어뒀다. 그럼에도 반도체 업황 개선, 기업 실적 호조, 글로벌 유동성 증가세의 하반기 재개 가능성을 함께 고려하면 주가의 큰 흐름은 여전히 상승 쪽에 무게가 실린다고 봤다. 21일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35만4천원, 에스케이하이닉스는 276만4천원인 만큼 제시된 목표주가까지는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계산이다. 이 같은 흐름은 인공지능 투자 확대가 실제 메모리 수요로 얼마나 이어지는지, 또 공급 조절이 예상대로 유지되는지에 따라 향후 더 강화되거나 속도 조절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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