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주가가 25일 장 초반 급등하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11위로 올라섰다. 핵심 계열사인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의 주가가 함께 오르자, 이들 지분을 보유한 SK의 기업가치가 시장에서 다시 높게 평가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6년 6월 25일 오전 9시 45분 기준 SK는 전 거래일보다 15.73% 오른 82만4천원에 거래됐다. 개장 직후에는 19.24% 상승한 84만9천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59조7천422억원으로 불어나 57조3천302억원 수준의 두산에너빌리티를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시총 11위에 자리했다.
이번 급등의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자회사와 투자회사 가치 상승이 꼽힌다. SK는 지주회사 성격이 강한 기업이어서, 주요 계열사의 주가가 오르면 보유 지분의 평가가치도 함께 커지는 구조다. 특히 시장은 반도체와 정보기술 투자 자산의 가치 변화를 SK 주가에 빠르게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8.10%, SK스퀘어는 3.34% 상승 중이었다. SK하이닉스 주가 강세에는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예상 밖 호실적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생각보다 견조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면서, 국내 반도체 대표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다.
결국 이날 SK의 주가 급등은 단순한 개별 종목 변동이라기보다, 그룹 핵심 자산의 가치가 한꺼번에 부각된 데 따른 재평가 성격이 짙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주요 계열사 주가 움직임이 이어질 경우 지속될 가능성이 있지만, 지주회사 주가는 자회사 가치와 시장 심리에 크게 좌우되는 만큼 변동성도 함께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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