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레이드, 거래 종목 32개 제외로 시장 안정화 조치

| 토큰포스트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2026년 3분기 매매체결대상종목을 조정하면서 32개 종목을 거래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최근 거래량이 빠르게 늘어나 법령상 시장 점유율 한도에 근접하자, 규제를 안정적으로 지키기 위해 선제적으로 종목 수를 줄인 조치로 풀이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와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번 조정은 다음 달 1일 프리마켓부터 적용된다. 제외 대상은 코스피 20개, 코스닥 12개로 모두 32개다. 코스피에서는 엘지씨엔에스, 대한항공, 삼성이앤에이, 카카오, 한화솔루션 같은 비교적 잘 알려진 대형 종목도 빠진다. 코스닥에서는 대명에너지, 원익아이피에스, 카카오게임즈, 현대무벡스 등을 포함한 12개 종목이 제외된다.

이 조정으로 넥스트레이드의 3분기 매매체결대상종목은 코스피 338개, 코스닥 272개 등 총 610개로 줄어든다. 이번 정기 변경에서는 새로 편입되는 종목은 없고, 기존 거래 대상 가운데 일부만 빠지는 방식으로 정리됐다. 삼성전자와 알테오젠 등 기존 핵심 거래 종목들은 그대로 유지된다. 통상 대체거래소는 투자자 선택권을 넓히는 기능을 하지만, 거래 가능한 종목 수는 시장 운영 여건과 규제 범위 안에서 탄력적으로 조정될 수 있다.

이번 조치의 배경에는 자본시장법 시행령상 거래량 제한 규정이 있다. 현행 제도는 대체거래소의 최근 6개월 일평균 거래량이 한국거래소 일평균 거래량의 15%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넥스트레이드는 지난해 3월 출범한 뒤 국내 증시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했고, 회사 측 설명대로 최근 거래량 비율이 높아지자 장기적으로 규제 한도를 안정적으로 맞추기 위해 일부 종목을 제외하게 됐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에 따르면 거래량 기준 시장 점유율은 지난 12일 하루에만 20%를 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 등 정규장 밖 거래를 이용하던 투자자들의 선택지가 일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개별 종목에 대한 거래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는 대체거래소 이용 편의가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넥스트레이드는 앞서 올해 1분기에도 거래량 한도 관리를 위해 대규모 종목 조정을 실시한 바 있고, 이번에도 같은 맥락에서 규제 준수와 시장 안정성을 우선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거래대금과 시장 활황 정도에 따라 반복될 가능성이 있으며, 넥스트레이드가 종목 변동을 최소화하면서도 점유율 한도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향후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이어질 전망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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