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포트 에너지(GPOR), CEO 교체·자사주 15억 달러 확대…셰일가스 존재감 '급부상'

| 김민준 기자

걸프포트 에너지(GPOR)가 경영진 교체와 주주환원 확대, 안정적 생산 가이던스를 앞세워 미국 셰일가스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걸프포트 에너지는 2026년 5월 도메닉 J. 델로소 주니어를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며 ‘구조 전환’ 리더십을 강화했고, 분기 실적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현금 창출력과 자본 배분 전략을 동시에 입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순생산량은 하루 996.8MMcfe를 기록했고, 운영 자본지출은 1억1,790만 달러(약 1,698억 원), 총 자본지출은 1억2,170만 달러(약 1,753억 원) 수준이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억9,290만 달러(약 4,217억 원), 조정 잉여현금흐름은 1억1,890만 달러(약 1,712억 원), 순이익은 1억6,580만 달러(약 2,386억 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약 86만6,300주를 1억7,280만 달러(약 2,488억 원)에 매입했으며, 프로그램 시작 이후 누적 자사주 매입 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 4,400억 원)를 웃돈다. 또한 차입 한도는 11억 달러(약 1조 5,840억 원)로 재확인되며 재무 안정성을 유지했다.

걸프포트 에너지는 2025년에도 순이익 4억2,780만 달러(약 6,159억 원), 조정 EBITDA 8억7,850만 달러(약 1조 2,650억 원), 잉여현금흐름 3억2,470만 달러(약 4,676억 원)를 기록하며 탄탄한 실적을 보여줬다. 평균 생산량은 하루 약 1.04Bcfe에 달했다. 회사는 자사주 매입 규모를 15억 달러(약 2조 1,600억 원)로 확대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했고, 2026년 생산 가이던스를 1.030~1.055Bcfe/day 범위로 제시했다. 연간 자본지출은 4억~4억3,000만 달러(약 5,760억~6,192억 원)로 예상하면서도 레버리지는 1배 이하로 유지할 계획이다.

경영진 변화도 이어졌다. 2026년 3월 존 라인하트 CEO가 퇴임하면서 이사회는 티머시 컷 회장을 중심으로 ‘회장실 오피스’를 구성하고 후임 CEO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 이후 델로소 CEO 체제가 확정되며 조직 안정화가 진행됐다. 회사는 전략과 개발 계획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하며 ‘마진 확대’와 ‘운영 효율성’ 개선에 지속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걸프포트는 마르셀러스 지역 내 시추 자산을 약 700개 수준으로 확대하는 등 장기 성장 기반도 강화했다. 2025년 3분기에는 생산량과 액체 생산이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고, 분기 잉여현금흐름 역시 1억340만 달러(약 1,489억 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약 7,630만 달러(약 1,099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며 자본 환원 기조를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걸프포트 에너지가 애팔래치아 및 아나다코 분지에서의 ‘천연가스 중심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변동성 높은 에너지 시장에서도 안정적 수익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생산 효율 개선과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이 결합되면서 주당 가치 제고 전략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멘트 업계 한 애널리스트는 “걸프포트는 보수적 레버리지와 높은 현금흐름을 동시에 유지하는 몇 안 되는 E&P 기업”이라며 “향후 가스 가격 사이클 회복 시 레버리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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