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30일 GS리테일의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해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3만2천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근 주가가 고점 대비 20% 넘게 조정을 받았지만, 증권가는 이를 오히려 실적 대비 저평가 구간으로 해석하고 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해 GS리테일 주가가 3만원 안팎까지 올랐다가 이후 다른 업종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 영향으로 크게 밀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내수 소비 회복의 수혜가 백화점뿐 아니라 생활밀착형 유통업체에도 이어지고 있고, GS리테일 역시 이런 흐름 속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30일 기준 GS리테일의 전날 종가는 2만3천250원이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편의점 사업이 있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은 GS리테일 편의점의 동일점 매출이 약 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일점 매출은 기존 점포만 놓고 얼마나 더 팔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신규 출점 효과를 제외한 본업의 체력을 가늠할 때 주로 본다. 내수 소비경기 호조에 더해 자사 부진점 정리로 점포 구성이 개선되고, 경쟁사 점포 구조조정에 따른 반사이익까지 겹치면서 일반상품 중심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슈퍼마켓과 홈쇼핑도 함께 실적을 받칠 것으로 전망됐다. 슈퍼 사업은 소비 회복에 힘입어 동일점 기준 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홈쇼핑은 전체 취급고가 줄더라도 패션처럼 수익성이 높은 상품 판매 비중을 늘리면서 순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단순히 많이 파는 것보다 남는 장사를 하겠다는 수익성 중심 전략이 실제 숫자로 이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키움증권은 이런 흐름을 반영해 GS리테일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1천51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어난 수준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도는 수치다. 증권가는 유통업종 전반에서 소비 회복과 비용 효율화가 동시에 확인될 경우 GS리테일 같은 생활유통 기업의 재평가 가능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본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편의점과 슈퍼, 홈쇼핑 전 부문에서 이익 체력이 꾸준히 확인되는지에 따라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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