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용 둔화, 뉴욕증시 상승 촉진… 연준 긴축 완화 기대

| 토큰포스트

뉴욕 증시는 2일(현지시간) 6월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약해진 것으로 나오자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다소 낮아졌다는 해석 속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33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6.68포인트(0.47%) 오른 52,551.92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98포인트(0.35%) 상승한 7,509.21, 나스닥종합지수는 51.96포인트(0.20%) 오른 26,091.99를 기록했다. 시장은 단순히 지수 방향보다 고용의 둔화가 통화정책에 어떤 영향을 줄지를 더 민감하게 반영하는 모습이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달보다 5만7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1만명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여기에 4월 고용은 17만9천명에서 14만8천명으로, 5월 고용은 17만2천명에서 12만9천명으로 각각 하향 조정됐다. 두 달치 수정분만 합쳐도 7만4천명이 줄어든 셈이다.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식고 있다는 신호가 확인되자, 연준이 금리를 더 올릴 필요성은 이전보다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씨엠이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올해 12월까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78%로, 전날의 83.3%보다 낮아졌다.

다만 투자자들이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경계도 남아 있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 안비야 중앙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과 상선은 이란이 지정한 항로를 이용해야 하며, 이를 어기면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미국이 이 해역의 안보 문제에 개입하려는 시도 역시 자국 주권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은 통상 원유 공급 차질 우려를 자극해 금융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재료로 작용한다. 골드만삭스 웰스 매니지먼트의 케이 헤이그 채권 및 유동성 솔루션 부문 최고정보책임자는 연준이 올해 남은 기간 금리를 동결할 경로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보면서도, 물가가 다시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 금리 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오르며 전반적인 위험자산 선호 흐름이 나타났다. 방위기술업체 에어로바이런먼트는 미국 육군과 5억달러 규모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7.94% 뛰었다. 반면 알파벳은 구글이 유럽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0.57% 내렸다. 로빈후드는 비트코인 가격이 6만1천달러를 넘어선 데다 미즈호가 목표주가를 130달러로 올려 잡으면서 8% 상승했다. 유럽 증시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1.32% 오른 6,365.46에 거래됐고, 영국 FTSE100 지수는 0.93%, 독일 DAX지수는 1.64%, 프랑스 CAC40 지수는 1.41% 각각 상승했다. 국제 유가는 오히려 내렸다. 같은 시각 2026년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34% 하락한 배럴당 67.66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미국의 고용과 물가가 얼마나 빠르게 둔화하느냐, 그리고 중동 정세가 에너지 시장을 얼마나 자극하느냐에 따라 주가와 금리 기대가 함께 출렁일 가능성을 보여준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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