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루 만에 반등하며 8,000선 회복… 대형 반도체주 영향

| 토큰포스트

코스피가 3일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8,000선을 다시 넘어섰다. 전날 대형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7% 넘게 밀렸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방향을 바꾸며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한 것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40.25포인트, 5.76% 오른 8,088.34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7,739.75로 출발했지만 한때 7,378.10까지 밀리며 불안한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투자 심리가 빠르게 되살아나면서 상승 전환에 성공했고, 오후 1시 39분께 8,000선을 회복한 뒤 장중 한때 8,136.28까지 오르며 반등 폭을 키웠다.

이번 반등은 전날 급락에 따른 되돌림 성격이 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2일 코스피는 대형 반도체주가 크게 하락한 영향으로 7.89% 급락하며 7,600대로 내려앉았다. 반도체는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 비중이 큰 대표 업종이어서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 같은 종목이 크게 흔들리면 지수 전체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다. 결국 전날 과도하게 위축됐던 투자 심리가 하루 만에 일부 회복되면서 지수 반등으로 이어진 셈이다.

오름폭이 가팔라지자 시장 안전장치도 작동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1시 47분께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 이른바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사이드카는 선물시장 급변에 따라 현물시장에 충격이 빠르게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프로그램 매매 호가의 효력을 잠시 멈춰 과열을 진정시키는 장치다. 최근처럼 증시 변동성이 커진 국면에서는 이런 장치가 투자자 불안을 완화하는 역할도 한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날 전 거래일보다 1.69포인트, 0.19% 오른 868.41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에 비해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지만, 중소형 성장주 중심 시장도 일단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 흐름에 동참했다는 의미가 있다. 다만 하루 사이 급락과 급등이 반복됐다는 점에서 시장이 아직 안정을 되찾았다고 보기는 이르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반도체 대형주의 주가 방향과 투자심리 회복 속도에 따라 추가 반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반대로 변동성 장세가 다시 나타날 가능성도 있음을 보여준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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