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아, 맥쿼리 공개매수 소식에 상한가... 상장폐지 수순?

| 토큰포스트

가비아 주가가 20일 맥쿼리자산운용의 공개매수 추진 소식에 힘입어 시장 급락과 반대로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인수 가격이 현재 주가보다 높게 제시되면서, 투자자들이 향후 매각 가능성을 반영해 주식을 적극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가비아는 전 거래일보다 29.94% 오른 4만4천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곧바로 상한가에 도달한 뒤 마감까지 그 수준을 유지했고, 52주 신고가도 새로 썼다. 같은 날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4.46%, 5.33% 급락한 점을 감안하면, 가비아의 주가 흐름은 공개매수 이슈가 시장 전반의 약세를 압도한 사례로 볼 수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맥쿼리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 사모투자합자회사 제6호는 특수목적법인인 디씨케이인베스트먼트를 통해 가비아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다. 공개매수는 회사 경영권 확보나 상장폐지 등을 위해 불특정 다수 주주로부터 일정 가격에 주식을 사들이는 방식이다. 이번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4만8천원으로 정해졌고, 기간은 20일부터 9월 17일까지다.

매수 대상은 가비아 발행주식 1천342만684주 가운데 최대주주 측 보유분과 자기주식을 뺀 980만5천505주다. 전체 발행주식의 73.1%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물량이 모두 공개매수에 응할 경우, 필요한 자금은 약 4천707억원에 이른다. 공개매수 가격이 이날 종가보다 높은 만큼, 시장에서는 남은 기간 동안 주가가 제시 가격에 가까워지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맥쿼리는 공개매수를 마친 뒤 가비아를 상장폐지하고 완전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이는 상장사로서의 공시와 주주 관리 부담을 줄이고, 비상장 체제에서 경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이나 사업 기반을 갖춘 상장사를 대상으로 한 공개매수와 자진 상장폐지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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