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3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가는 회사의 실적이 투자 성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구간에 들어섰다고 평가하면서, 수익성 개선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2026년 2분기 영업이익이 3천88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직전 분기보다 9% 늘어난 수준이다. 통상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은 기업의 본업 경쟁력이나 사업 구조 개선이 실제 숫자로 확인됐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키움증권은 이에 따라 목표주가 8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날 종가는 5만1천700원이었다.
이번 실적 전망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문은 팜 사업이다. 조 연구원은 1분기에는 수해 영향으로 판매에 차질이 있었지만, 2분기부터는 판매량이 정상화되고 팜 농장 인수 효과도 온전히 반영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팜 기업의 2분기 영업이익은 6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전 분기보다 8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팜 사업은 농산물 생산과 판매 환경, 현지 기상 여건, 인수 자산의 실적 반영 시점에 따라 수익 변동이 큰 편인데, 이번에는 이런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방향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에너지 사업도 전체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핵심 축으로 꼽혔다. 키움증권은 이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이 2천189억원을 기록해 전사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원 개발과 에너지 유통, 해외 사업 등을 함께 하는 구조여서 특정 사업 부문의 회복이 전체 이익 체력으로 이어지는 특징이 있다. 조 연구원은 올해를 두고 그동안 진행한 투자의 성과가 실적으로 확인되는 시기라며, 고성장이 기대되는 해라고 평가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투자 판단의 배경으로 제시됐다. 회사는 2027년까지 연결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환원에 활용할 계획인데, 이는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같은 방식으로 이익을 주주에게 돌려주겠다는 뜻이다. 조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는 오르고 있지만 주가는 5월 이후 단기간에 40% 넘게 하락했다며, 2026년 예상 주당 배당금은 2천800원으로 현재 주가 기준 연말까지 기대되는 배당수익률은 5.3%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실적 개선이 실제로 확인되고 주주환원 계획이 예정대로 실행될 경우, 주가 재평가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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