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 충격 여파로 5%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 발동

| 토큰포스트

코스피가 28일 미국 반도체주 급락의 충격을 고스란히 반영하며 장 초반 5% 넘게 밀렸고,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86.45포인트(5.72%) 내린 6,369.30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5.48포인트(5.26%) 하락한 6,400.27로 출발한 뒤 낙폭을 더 키웠다. 코스피가 장중 6,4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4월 23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이날 국내 증시 급락의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 종목이 크게 약세를 보인 점이 꼽힌다.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은 시가총액 비중이 큰 대표 주도주로 분류돼, 미국 기술주 흐름이 나빠지면 투자심리가 빠르게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처럼 지수 영향력이 큰 종목이 함께 흔들릴 경우 코스피 전체 변동성도 커질 수밖에 없다.

코스닥지수도 같은 시각 전날보다 23.86포인트(3.12%) 내린 741.00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중소형 성장주 비중이 높은 시장이어서 대외 충격에 따라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질 때 낙폭이 확대되는 경우가 많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이 동시에 약세를 보인 것은 외국발 악재가 국내 증시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매도 사이드카는 선물시장의 급격한 하락이 현물시장 충격으로 번지는 속도를 잠시 늦추기 위한 안전장치다. 시장이 급락할 때 과도한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정지해 투자자들의 패닉성 매도를 완화하려는 목적이 있다. 다만 이런 조치는 변동성을 잠시 진정시키는 효과는 있어도 주가 방향 자체를 바꾸는 것은 아니어서, 향후 흐름은 미국 기술주 반등 여부와 반도체 업황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마나 빠르게 회복되느냐에 따라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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