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농업 고용 9만명 전망…금·비트코인 흔드나

| 김미래 기자

미국 7월 비농업 고용이 9만명 증가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번 주 금, 달러, 미국 국채, 비트코인(BTC) 흐름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고용 회복 강도와 임금 압력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판단을 가를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PANews는 2일 주간 일정 정리에서 미국 7월 비농업 고용, 실업률, 평균임금, ADP 민간고용, ISM 서비스업 지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주요 일정으로 제시했다. 발표 시각은 한국시간 기준으로 대부분 밤 시간대에 몰려 있다.

가장 큰 일정은 8월 7일 오후 9시30분께 발표될 미국 7월 고용보고서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매달 고용상황 보고서를 통해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실업률, 시간당 평균임금 등을 공개한다. 이 지표는 미국 경기 둔화 여부와 임금 인플레이션 압력을 함께 보여준다.

PANews는 같은 정리에서 6월 비농업 고용 증가 폭을 5만7000명으로 제시하고, 7월에는 9만명 증가로 소폭 개선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실업률은 4.2%에서 4.3%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 수치는 공식 확정치가 아니라 시장 예상치 성격이어서 실제 발표와 차이가 날 수 있다.

고용보고서에 앞서 8월 5일 오후 9시15분에는 ADP 7월 민간고용 보고서가 나온다. ADP는 National Employment Report를 통해 민간 부문 고용 흐름을 공개하며, 이 보고서는 비농업 고용에 앞선 참고 지표로 쓰인다. 다만 BLS의 비농업 고용과 항상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는 않는다.

같은 날 오후 11시에는 미국 7월 ISM 비제조업 PMI가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서비스업 경기 흐름을 Services ISM Report On Business로 공개한다. 8월 6일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노동부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 보고서를 통해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확인된다.

금 가격도 거시 변수의 영향을 받는 흐름이다. 현물 금 가격은 4000달러(약 556만원)선을 웃도는 수준에서 등락했고, 지난 31일에는 온스당 약 4043달러(약 562만원) 부근에서 마감한 것으로 제시됐다. 원화 환산은 1달러 1390원을 단순 적용한 값이며, 금 가격은 거래소, 호가 기준, 환율 적용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국제 귀금속 가격 자료는 런던금시장협회(LBMA)의 귀금속 가격 데이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금값이 상대적으로 힘을 받지 못한 배경으로는 달러 강세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거론됐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어서 국채금리가 오르면 상대 매력이 낮아질 수 있다. 반대로 경기 둔화 우려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안전자산 수요가 금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기술주 실적도 이번 주 시장의 또 다른 축이다. 일정에는 팔란티어(Palantir·PLTR), AMD(AMD), 샌디스크(SanDisk·SNDK), 웨스턴디지털(Western Digital·WDC) 등이 포함됐다. AMD의 투자자 일정은 공식 IR 캘린더에서 확인된다. 기업 실적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데이터센터 투자 흐름을 가늠하는 통로로 쓰인다.

다만 스페이스X(SpaceX)와 관련한 ‘IPO 후 첫 재무제표’와 ‘SPCX.O’ 표기는 공식 공시나 공개 IR 페이지로 교차 확인되지 않았다. 이 항목은 확정된 상장사 실적 일정이 아니라 미확인 일정으로 보는 편이 안전하다.

크립토 시장에는 이번 일정이 직접적인 블록체인 이벤트라기보다 거시 환경 확인 구간에 가깝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은 금리 전망, 달러 강세, 위험자산 선호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최근 연준이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한 뒤 시장은 고용과 물가 지표를 통해 다음 정책 신호를 확인하는 흐름이다.

결국 이번 주 관전 포인트는 고용 둔화 여부, 임금 압력, 서비스업 경기, 기술주 실적이 높은 기대를 견딜 수 있는지로 압축된다. 금, 달러, 미 국채, 크립토 시장에 미칠 영향은 실제 발표 수치와 채권금리 반응을 확인한 뒤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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