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다 9% 홀로 뛴 주말…비트코인은 멈춰 섰다

| 김미래 기자

에이다(ADA)가 지난 주말 9% 넘게 오르며 대형 알트코인 가운데 가장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가격은 0.19달러를 넘어서며 한 달 만에 이 구간을 다시 돌파했다.

크립토포테이토(CryptoPotato)는 2일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대다수 알트코인이 주말 내내 정체된 것과 달리 에이다만 홀로 상승폭을 키웠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주말 동안 거래 강도가 낮아지는 시장 특성도 이번 정체의 배경 가운데 하나로 짚었다. 같은 기간 중동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관련 합의가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고 이란은 이를 부인하는 공방이 이어졌지만, 가상자산 시장은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에이다의 이번 상승은 저항선으로 꼽혀온 구간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에이다는 50일 이동평균선인 0.176달러를 넘지 못하고 100일선(0.202달러)과 200일선(0.267달러)을 모두 밑돌며 약세를 이어갔다. 이번에 0.19~0.20달러 구간을 넘어선 것은 그동안 발목을 잡아온 저항대에 다시 도전한 결과로 풀이된다.

상승의 배경으로는 대형 지갑의 매집이 꼽힌다. 본지는 앞서 100만~10억개를 보유한 대형 지갑군이 닷새 동안 2억4000만개 넘는 에이다를 사들였고, 같은 기간 가격이 22% 올랐다고 전했다. 온체인 데이터업체 산티멘트(Santiment)에 따르면 이 지갑군의 보유량은 닷새 새 145억5000만개까지 늘었다가 소폭 되돌렸다. 크립토포테이토는 이 매집이 최근 상승 흐름의 배경으로 지목된다고 설명했다.

산티멘트 데이터를 근거로 이를 소개한 알리 마르티네스(Ali Martinez) 애널리스트는 2일 자신의 엑스(X) 계정에 대형 지갑군의 매집과 가격 상승을 함께 소개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이 흐름을 기술적 반등 신호로 해석하는 개인 트레이더들의 의견도 나왔지만, 구체적인 목표 가격을 뒷받침할 공식 자료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번 상승이 곧바로 추세 전환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에이다는 올해 들어 50% 넘게 떨어지며 부진을 이어왔다.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 카르다노 창립자는 지난달 말 진행된 엑스(X) 라이브 방송에서 "우리는 접근 방식과 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말해 부진을 직접 인정했다. 구체적인 대응 방안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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