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6만2600달러 부근까지 밀리며 최근 박스권 하단을 다시 시험했다. 현물 수요가 둔화하고 파생상품 시장의 방어 성향이 강해진 반면 ETF 자금과 온체인 활동은 하방 압력을 일부 줄였다.
글래스노드(Glassnode)는 3일 공개한 ‘BTC Market Pulse: Week 32’에서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 중반대의 반등을 이어가지 못하고 6만2600달러 부근까지 내려왔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현물·파생상품·ETF·온체인 지표를 바탕으로 시장의 수요와 위험 선호를 분석했다. 같은 날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6만2758.97달러(약 9044만원)에 거래됐고 24시간 저점은 6만2226.58달러였다.
현물 시장에서는 순매도 압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거래 회전도 둔화했다. 가격이 6만6000달러 위에서 회복세를 유지하지 못한 점은 단기 수요가 충분하지 않다는 신호로 제시됐다. 비트코인은 앞서도 5만7800~6만6800달러 박스권에서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방향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선물 미결제약정은 감소했지만 무기한 선물 펀딩비는 올랐고 공격적인 매도 체결 물량은 완화됐다. 옵션 시장에서는 25델타 스큐가 확대돼 하락 방어 수요가 커졌으며, 투기적 미결제약정도 계속 줄어 투자자들이 방향성 베팅보다 위험 관리에 무게를 둔 흐름을 보였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의 주간 순유입과 거래량은 반등했다. 다만 보고서에는 구체적인 순유입액이 제시되지 않았다. 최근 3주 연속 순유입에도 유입 규모는 감소한 흐름과 함께 자금의 지속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온체인에서는 일간 활성 주소와 엔티티 조정 전송량이 통계적 상단 밴드를 넘어섰다. 네트워크 사용량과 경제적 처리량이 늘었다는 의미다. 신규 단기 자금도 소폭 증가했고 월간 실현 시가총액 변화가 개선되면서 자본 유출 압력은 안정되는 흐름을 보였다.
보유자 구조는 비교적 견조했다. 단기 보유자 공급 대비 장기 보유자 공급 비율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장기 보유자의 매도 압력이 크게 확대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공급 가운데 수익권 물량 비중은 사이클 저점 부근으로 내려갔고 실현 손실을 동반한 지출이 늘어 시장 전반의 수익성은 약해졌다.
ETF 유입과 온체인 활동 증가는 시장의 버팀목으로 작용했지만 현물 수요 부진과 옵션 시장의 하락 방어 수요는 투자자 확신이 여전히 약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검증 출처: 글래스노드, 코인마켓캡, 소소밸류 API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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