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4일 장중 2% 넘게 밀렸다가 1%대 상승권으로 돌아섰다. 구윤철(Koo Yun-cheol)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주식시장 변동성 완화 의지를 밝힌 가운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규제의 효과가 시장의 확인 대상으로 떠올랐다.
블록비츠(BlockBeats)는 비트겟(Bitget) 데이터를 토대로 코스피가 이날 한때 2% 넘게 하락한 뒤 1% 넘게 올랐다고 전했다. 다만 장중 등락 수치의 기준 시각과 절대 지수는 제시되지 않았으며 한국거래소 자료로 별도 확인되지 않았다.
구 부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한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앞서 장중 2%대 상승에서 2%대 하락으로 급반전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이번 등락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둘러싼 변동성 관리 논의와 맞물렸다. 금융위원회는 7월 24일 기본예탁금 강화 조치를 예정보다 앞당겨 시행한다고 밝혔다.
7월 31일부터 국내외 상장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새로 사거나 추가 매수하려는 개인 일반투자자는 현금 3000만원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기존에는 주식·ETF·채권 등 대용증권을 포함해 1000만원 이상이면 요건을 충족할 수 있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처럼 특정 종목의 하루 등락률을 두 배 안팎으로 추종하도록 설계된다. 기초자산이 하락하면 손실도 배율에 따라 확대될 수 있고 변동성이 큰 구간에서는 장기 성과가 기초 주식의 누적 수익률과 달라질 수 있다.
금융위는 4월 21일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서 국내 우량주식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도입 근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당시 상품 구조와 위험성을 숙지하고 손실 감내 한도 안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상품 출시 이후 자금 유입 속도는 빨라졌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16종의 시가총액은 5월 27일 4조4000억원에서 7월 15일 11조9000억원으로 늘었고, 거래대금은 같은 기간 10조4000억원에서 13조원으로 증가했다.
주요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일간 수익률 변동성을 연율화한 수치는 5월 26일부터 7월 10일까지 SK하이닉스 113%, 삼성전자 96%로 집계됐다.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된 레버리지 거래가 개별 종목뿐 아니라 코스피의 변동 폭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배경이다.
한국자본시장연구원은 7월 14일 보고서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2배 ETF가 5월 27일 출시된 뒤 개인투자자 자금이 빠르게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6월 19일까지 개인투자자의 누적 순매수는 레버리지 ETF 약 8조2000억원, 인버스 ETF 약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구원은 레버리지·인버스 ETF가 목표 배율을 맞추기 위해 반복하는 리밸런싱 거래가 구조적으로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승 구간에서는 추가 매수하고 하락 구간에서는 추가 매도하는 구조가 기초자산의 움직임을 증폭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6월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가 과열됐고 회전율도 극단적으로 높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플레이어들이 의미 있는 이익을 얻지 못하고 관리·운영 주체만 수익을 얻는 상황이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투자 선택지가 넓어졌다는 평가도 있지만 금융당국은 과열 위험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당국은 △신규 상장 중단 △광고 금지 △현금 3000만원 기본예탁금 △괴리율 관리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안과 암호화폐 가격의 직접적인 연결점은 제한적이다. 다만 비트겟처럼 전통 금융지수와 주식형 파생상품에 대한 노출을 제공하는 글로벌 거래 플랫폼에서는 국내 증시 변동성도 이용자의 거래 위험과 맞닿는다.
강화된 기본예탁금 요건은 7월 31일부터 적용되고 있다. 규제 시행 전 13조원까지 늘었던 거래대금과 개인 매수 규모가 이후 어떻게 달라지는지가 정책 효과를 판단할 기준이 된다.
검증 출처: 블록비츠, 금융위원회 7월 24일 보도자료, 금융위원회 5월 26일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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