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코인(WLD) 332만 개를 사들인 대형 지갑이 포착됐다. 매입액은 약 102만8000달러(약 15억원)지만 현물 시장은 매도 우위를 보여 추세 전환을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에이엠비크립토(AMBCrypto)는 4일 한 투자자 지갑이 바이낸스에서 월드코인 332만 개를 평균 0.3095달러에 매수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지갑은 과거 1041만 달러(약 149억원)어치를 매수한 뒤 약 1000만 달러(약 143억원)어치를 매도해 67만 달러(약 10억원)의 실현이익을 남긴 이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대형 지갑의 매수에도 현물 수요는 뚜렷하게 회복되지 않았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현물 테이커 누적거래량차(CVD)는 시장가 매도가 시장가 매수보다 많은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대형 지갑 한 곳의 거래만으로 시장 전반의 수요 회복을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다.
공급 부담은 다소 줄었다. 월드(World)는 공식 블로그에서 지난달 24일부터 월드코인의 일일 언락 규모가 510만 개에서 290만 개로 43% 감소했다고 밝혔다. 커뮤니티 물량은 하루 320만 개에서 160만 개로, TFH 투자자·팀 물량은 190만 개에서 130만 개로 줄었다.
다만 월드는 지난 4월 10일 기준 전체 공급량 100억 개 가운데 49억 개가 이미 언락됐고, 이 중 33억 개가 유통 중이라고 설명했다. 일일 언락 감소가 신규 공급 부담을 낮출 수 있지만 이미 풀린 물량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월드 백서는 월드코인이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발행된 ERC-20 토큰이며 주요 사용처는 월드체인 메인넷이라고 설명한다. 초기 공급 한도는 100억 개다. 추가 인플레이션은 출시 15년 뒤인 2038년 7월 24일 오후 1시(한국시간) 이후 거버넌스가 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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