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SpaceX, SPCX)의 상장 후 첫 대규모 보호예수 해제가 8월 6일 시작된다. 약 9억1150만주가 매각 가능한 상태로 바뀌지만 실제 매도 물량은 정해지지 않았다.
스페이스X는 6월 11일 클래스A 보통주 5억5555만5555주의 공모가를 주당 135달러(약 19만3000원)로 확정했다. 주식은 다음 날부터 나스닥과 나스닥 텍사스에서 SPCX 티커로 거래되기 시작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최종 투자설명서에는 제한 주식을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일정이 담겼다. 첫 분기 실적 발표 후 2거래일이 지나면 제한 주식의 20%가 풀리고, 이후 70일·90일·105일·120일·135일 시점마다 추가 물량이 순차적으로 해제된다.
3분기 실적 발표 뒤에는 제한 주식의 28%가 추가로 풀릴 수 있다. 남은 물량은 상장 후 180일 시점에 해제되는 구조로, 일반적인 180일 일괄 해제 방식과 차이가 있다.
상장 직후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었던 주식은 전체 지분의 5% 안팎이었다. 첫 보호예수 해제 이후 거래 가능 물량 비율은 약 12%까지 늘어날 수 있어 초기 투자자와 임직원의 유동화 선택지가 넓어진다. 보호예수 해제는 주식의 매각 제한이 사라지는 절차로, 해당 물량이 모두 시장에 나오는 것은 아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스페이스X 주가는 7월 24일 115.07달러(약 16만5000원)에 마감했다. 52주 가격 범위는 110.85달러(약 15만9000원)에서 225.64달러(약 32만3000원)로 집계됐으며, 당시 종가는 공모가 135달러를 밑돌았다.
S3파트너스는 7월 중순 스페이스X 공매도 잔고를 약 2억600만주로 추정했다. 이는 거래 가능 물량의 약 32%에 해당한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는 X에서 대규모 공매도 포지션을 유지하는 기업의 생존 가능성이 낮다는 취지로 말했다.
스페이스X의 주력 사업은 로켓과 위성통신, AI 인프라로 이번 보호예수 해제와 블록체인 사업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주주 질문 포럼에 밈과 암호화폐 홍보, ‘Baby Asteroid’ 관련 게시물이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이는 회사 사업이 아닌 주주 커뮤니티의 반응에 해당한다.
본지는 앞서 스페이스X가 2분기 실적 발표와 9억주대 보호예수 해제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8월 6일 해제 이후 실제 매도 규모는 내부자 매도 신고와 거래량, 대차·공매도 잔고를 통해 드러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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