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3만달러 마이크론 롱 포지션, 온체인서 포착

| 류하진 기자

대형 주소가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마이크론($MU) 연동 영구선물 롱 포지션을 1,923만 달러(약 281억원) 규모로 확대했다. 실제 마이크론 주식을 매수한 것이 아니라 주가를 추적하는 온체인 파생상품 거래다.

TradingBeats는 4일 모니터링 자료에서 주소 ‘0xc8b’가 3배 레버리지로 2만2800개 MU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이 주소는 최근 1시간 동안 4,391건의 체결을 거쳐 2만1100개를 추가 매수했다.

추가 매수 물량의 가중 평균 체결가는 846.23달러였다. 전체 평균 진입가는 845.95달러로 집계됐으며 당시 MU 표시 가격은 845.15달러였다.

미실현 손실은 약 1만7000달러(약 2400만원), 수익률은 약 -0.3%로 제시됐다. 레버리지가 적용된 만큼 기초자산 가격이 움직일 때 손익과 청산 위험도 함께 커지는 구조다.

하이퍼리퀴드 문서는 영구선물을 만기 없이 거래되며 펀딩 지급을 통해 기초자산 가격과 수렴하도록 설계된 파생상품으로 설명한다. 주식 자체를 보유하지 않기 때문에 의결권이나 배당 등 현물 주주의 권리가 주어지는 상품은 아니다.

이번 거래에 사용된 HIP-3는 외부 배포자가 영구선물 시장을 만들 수 있도록 한 구조다. 배포자가 시장 정의와 오라클, 레버리지 한도, 시장 운영을 맡는다.

해당 주소는 앞서 SK하이닉스 연동 상품(SKHX) 반등 과정에서 571만7000달러(약 83억원)를 실현한 이력도 공개됐다. 다만 함께 언급된 다른 상품의 철수 대상과 거래 조건은 확인되지 않았다.

마이크론은 6월 24일 2026회계연도 3분기 실적으로 매출 414억6000만 달러(약 60조5000억원), 일반회계기준(GAAP) 순이익 282억4000만 달러(약 41조2000억원)를 발표했다. 비GAAP 순이익은 288억6000만 달러(약 42조1000억원), 비GAAP 매출총이익률은 84.9%였다.

산제이 메흐로트라(Sanjay Mehrotra) 마이크론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실적 발표에서 “AI 시대 메모리의 전략적 가치”가 3분기 실적과 4분기 전망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AI용 메모리 수요가 회사 실적에 미친 영향을 강조한 발언이다.

반면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생산 확대는 메모리 업황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됐다. 마켓워치는 관련 우려가 부각되면서 마이크론 주가가 장중 4.5% 하락한 뒤 일부 회복했다고 보도했다.

윌리엄 커윈(William Kerwin)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CXMT가 전년 세계 D램 생산의 6%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CXMT의 추격과 메모리 업종의 공급 확대 우려가 함께 제기되는 가운데 마이크론 주가도 변동성을 보였다.

마이크론 연동 영구선물 거래는 반도체 투자 심리가 크립토 인프라에서도 거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해당 포지션에는 실제 주식과 다른 권리 구조뿐 아니라 오라클 가격과 유동성, 레버리지에 따른 청산 위험이 따른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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