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80억달러 하이퍼리퀴드, 7월 무기한선물 54%

| 류하진 기자

하이퍼리퀴드(HYPE)가 7월 주요 무기한선물 탈중앙화거래소(DEX) 8곳의 거래량 가운데 약 54%를 차지했다. 전체 거래량이 전월보다 줄어든 가운데 하이퍼리퀴드로 거래가 집중됐다.

크립토랭크(CryptoRank) 데이터에 따르면, 하이퍼리퀴드의 7월 무기한선물 거래량은 2180억 달러(약 312조원)로 집계됐다. 나머지 주요 플랫폼 7곳의 합산 거래량은 약 1890억 달러(약 270조원)로, 하이퍼리퀴드 한 곳의 거래량보다 적었다.

경쟁 플랫폼 가운데 아스터(Aster)는 약 436억 달러(약 62조원), 라이터(Lighter)는 364억 달러(약 52조원), GRVT는 344억 달러(약 49조원)를 기록했다. 상위 8개 플랫폼의 합산 거래량은 전월보다 약 850억 달러(약 122조원) 줄어 17% 감소했다.

무기한선물 DEX는 만기일이 없는 파생상품을 온체인에서 거래하는 플랫폼이다. 중앙화거래소처럼 주문을 제출하고 체결하지만 자산 보관과 거래 기록은 블록체인 인프라에 연결된다.

하이퍼리퀴드 문서는 하이퍼코어(HyperCore)가 마진과 매칭 엔진의 상태를 포함하며 오프체인 오더북에 의존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플랫폼 측이 밝힌 주문 응답 지연 시간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클라이언트를 기준으로 중앙값 0.2초, 99백분위 0.9초다.

월별 점유율은 계속 달라지고 있다. 크립토랭크는 2분기 거래소 리캡에서 6월 무기한선물 DEX 월간 거래량이 6760억 달러(약 967조원)로 전월보다 14% 증가했으며, 하이퍼리퀴드가 2500억 달러(약 358조원)로 회복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7월에는 상위 플랫폼의 전체 거래량이 감소했지만 하이퍼리퀴드의 비중은 절반을 넘었다.

경쟁 구도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21셰어스(21Shares)는 2025년 10월 보고서에서 아스터와 라이터의 부상이 하이퍼리퀴드 중심의 시장 구조를 흔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아스터의 거래량 증가가 포인트 보상 프로그램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을 제기해 거래량만으로 플랫폼 경쟁력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본지는 앞서 하이퍼리퀴드가 거래소를 넘어 유동성 인프라로 확장되는 흐름을 전했다. 또 주식 연동 무기한선물이 한국 주식의 야간 선행시장처럼 활용된 사례를 보도했다.

7월 집계는 주요 무기한선물 DEX의 거래량이 감소하는 동안에도 하이퍼리퀴드가 2180억 달러 규모를 유지하며 나머지 7개 플랫폼의 합산 거래량을 웃돌았음을 보여준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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