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 80% AI로…크립토는 1분기 40억달러

| 이도현 기자

2026년 1분기 글로벌 벤처투자액의 80%가 인공지능(AI) 기업에 집중됐다. 같은 기간 크립토·블록체인 기업 투자액은 40억 달러(약 5조7080억원)로 집계됐다.

크런치베이스(Crunchbase)에 따르면 1분기 글로벌 벤처투자액 3000억 달러(약 428조1000억원) 가운데 2420억 달러(약 345조3340억원)가 AI 기업에 들어갔다. AI가 전체 투자액에서 차지한 비중은 80%에 달했다.

2분기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북미 스타트업 투자액 1372억 달러(약 195조7844억원) 가운데 약 80%가 AI 분야로 향했다.

얀 르쿤(Yann LeCun) AMI Labs 공동창업자 겸 집행의장이 초기 AI 스타트업 투자사 224 Ventures에 합류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5일 224 Ventures가 1억 달러(약 1427억원) 이상의 운용자산을 바탕으로 출범했으며, 르쿤과 오리올 비냘스(Oriol Vinyals) 전 구글 딥마인드 연구자가 합류했다고 전했다.

다만 224 Ventures의 공식 발표나 르쿤 본인의 공개 확인은 나오지 않았다. 현재 공개 기록만으로는 합류 사실과 운용자산 규모를 직접 뒷받침하기 어렵다.

미국 상표 정보 서비스 Justia에는 224 Capital LLC가 4월 7일 ‘224 VENTURES’ 상표를 출원한 기록이 있다. 등록된 서비스 범위는 투자자금 운용과 벤처캐피털 운용·금융이다.

FormDs에는 224 Ventures SPV Series LP, Series A1이 3월 2일 1230만 달러(약 176억원)를 신고한 기록이 등재돼 있다. 이 신고액은 크립토브리핑이 전한 1억 달러 이상의 운용자산과는 별개의 수치다.

르쿤이 공동창업한 AMI Labs도 대규모 자금을 유치했다.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3월 AMI Labs가 10억3000만 달러(약 1조4700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고 35억 달러(약 5조원)의 프리머니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보도했다.

AMI Labs는 텍스트 생성 중심의 대형언어모델보다 현실 세계의 상태와 변화를 학습하는 ‘월드 모델’ 개발에 초점을 맞춘 기업으로 소개됐다. 르쿤의 투자사 합류 보도 역시 AI 초기 기업을 둘러싼 자금 경쟁과 맞물려 있다.

크립토·블록체인 분야의 투자 규모는 AI보다 작았다. 갤럭시 리서치(Galaxy Research)는 1분기 크립토·블록체인 기업 355건에 40억 달러가 투자됐으며, 투자액은 직전 분기보다 50% 감소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거래·거래소·투자·대출 부문이 약 26억 달러(약 3조7102억원)를 유치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본지도 앞서 같은 분기 크립토 벤처투자액과 AI 중심 자금 쏠림을 비교해 전했다.

AI 인프라와 탈중앙화 연산, 온체인 추론, 데이터 검증은 AI와 블록체인이 맞닿는 분야다. 다만 224 Ventures가 크립토·블록체인이나 디지털 토큰 투자를 검토한다는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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