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가 배럴당 79달러대로 내려오며 7월 10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협상에 대한 기대가 원유 공급 차질 우려를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마켓워치(MarketWatch)는 4일(현지시간) 10월물 브렌트유가 5.3% 하락한 배럴당 79.36달러(약 11만3400원)에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7% 내린 배럴당 75.77달러(약 10만8300원)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 종가는 앞서 본지가 전한 국제유가의 장중 5% 안팎 하락에 이은 흐름이다. 당시 브렌트유는 장중 79.89달러, WTI는 76.11달러까지 내려왔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합의가 이르면 수요일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고 AP통신(AP)이 전했다. 협상은 이란과 오만이 중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초안은 이란 최고지도부의 승인 절차를 남겨둔 상태다.
다만 미국과 이란은 직접 협상 여부를 두고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다. 본지도 앞서 양측이 직접 협상 여부를 놓고 상반된 주장을 이어간 상황을 보도했다. AP통신은 통항 재개 협상과 별개로 선박 공격이 계속됐으며 홍해에서도 후티 반군 관련 공격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024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유는 하루 평균 2000만 배럴로 전 세계 석유 액체 소비의 약 20%에 해당했다. 2024년과 2025년 1분기 이 해협을 지난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의 주요 목적지는 아시아였으며 중국·인도·일본·한국이 핵심 수요처로 제시됐다.
유가 변동은 물가와 금리 기대를 거쳐 암호화폐를 비롯한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배런스(Barron's)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트코인(BTC)이 0.2% 하락한 6만4184달러(약 9172만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유가 하락은 공급 차질이 해소됐다는 의미보다 통항 정상화 가능성이 가격에 반영된 흐름에 가깝다. 협상 초안에 대한 이란 최고지도부의 승인과 선박 안전 보장 여부가 후속 절차로 남아 있다.
검증 출처: 마켓워치, AP통신, 미국 에너지정보청, 배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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