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BAC)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이 경로가 현실화되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위험자산의 할인율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브라이언 모이니핸(Brian Moynihan) 뱅크오브아메리카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7월 19일 방영된 CBS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 자사 이코노미스트들이 연준의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인터뷰는 7월 16일 녹화됐다. 모이니핸 회장은 인상 시점을 “연말 쪽에 가깝게”라고 설명하며 최근 데이터를 토대로 “세 차례 금리 인상”이 제시됐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 리서치는 로이터가 6월 22일 공개한 보도문에서 연준이 2026년 9월과 10월, 12월에 각각 25bp씩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25bp는 0.25%포인트다. 전망대로 총 75bp가 인상되면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는 3.50~3.75%에서 4.25~4.50%로 높아진다. 도이체방크(Deutsche Bank)는 같은 보도문에서 9월과 12월 두 차례의 25bp 인상을 예상했다.
모이니핸 회장은 유가와 휘발유 가격뿐 아니라 주거비와 식품 등 광범위한 물가 흐름이 향후 금리 경로를 좌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이 2027년과 2028년까지 높은 수준에 머물 수 있다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전망도 언급했다.
연준은 8월 5일 확인 기준 정책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제시하고 있다. 연준은 2026년 5월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장기금리가 예상보다 높아지고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자산가격 하락과 소비자 차입비용 상승, 기업의 부채 상환 부담 확대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금리 상승은 국채 등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의 수익률을 높여 위험자산의 상대적 매력을 낮출 수 있다. 현금흐름이 없는 비트코인과 변동성이 큰 이더리움도 미국 금리와 달러 유동성, 기술주 투자심리 변화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연준의 2%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신뢰가 미 국채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는 본지의 앞선 진단과도 맞닿아 있다.
다만 세 차례 인상은 연준의 결정이 아니라 민간 금융사의 전망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페드워치(FedWatch)가 연방기금선물 가격에 반영된 금리 변경 확률을 추적하는 도구라고 설명한다. 해당 확률은 경제지표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로이터는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도이체방크의 인상 전망이 연내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글로벌 브로커리지들의 기존 전망과 배치된다고 전했다. 향후 금리 경로는 물가와 고용, 유가 지표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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