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76.7% 오른 하이퍼리퀴드, 비트코인과 엇갈렸다

| 최윤서 기자

하이퍼리퀴드(HYPE)가 2026년 2분기 76.7% 상승하며 주요 암호화폐의 하락세와 엇갈렸다. 거래 수수료를 토큰 매입·소각으로 연결하는 구조가 가격 흐름을 가른 배경으로 거론된다.

코인게코(CoinGecko)의 2026년 2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2.6% 줄어 2조1000억 달러(약 3001조원)로 내려갔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BTC)은 14.2%, 이더리움(ETH)은 25.4% 하락했다.

하이퍼리퀴드는 이와 달리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사례로 언급됐다. 코인게코는 2분기 상승률을 76.7%로 집계했다.

집계처별 상승률에는 차이가 있다. 스위프트엑스(Swyftx)는 75%, 하이퍼리퀴드 분기 자료는 79.2%를 제시했다. 가격 기준 시점과 산정 방식이 달라 수치를 직접 비교할 때는 집계 기준을 함께 살펴야 한다.

하이퍼리퀴드의 거래 수수료는 HLP와 어시스턴스 펀드, 배포자에게 배분된다. 어시스턴스 펀드는 배정된 수수료를 하이퍼리퀴드 매입에 활용하고 매입한 토큰을 소각하는 구조다.

디파이라마(DefiLlama)는 하이퍼리퀴드의 2분기 토큰 보유자 순이익과 토큰 바이백을 각각 1억4864만 달러(약 2124억원)로 집계했다. 거래소에서 발생한 수수료가 토큰 매입 수요로 이어지는 구조를 수치로 보여준다.

다만 수수료와 어시스턴스 펀드의 관계를 둘러싼 개별 주장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본지는 앞서 Trade.xyz 수익과 같은 규모의 자금이 하이퍼리퀴드 매입에 투입됐다는 주장을 전했다.

상장 상품 출시로 미국 시장의 접근 경로도 넓어졌다. 21셰어스(21Shares)는 5월 12일 하이퍼리퀴드 현물 노출 상품 THYP와 2배 레버리지 상품 TXXH를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THYP는 1933년 증권법에 따라 등록된 현물 상장지수상품(ETP)이다. 21셰어스는 이 상품이 1940년 투자회사법상 ETF와 같은 보호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출시 이후 하이퍼리퀴드 관련 상장 상품의 자금 흐름은 시기별로 달라졌다. 본지는 관련 상품이 7월 중순 주간 집계에서 726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해 9주 연속 순유입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시장 평가는 엇갈린다. 긍정론은 파생상품 거래량과 수수료, 바이백 구조를 하이퍼리퀴드 가치 평가의 근거로 본다. 반대쪽에서는 대형 보유자의 매도와 월별 언락, 고평가 논란을 부담 요인으로 제시한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은 6월 초 아서 헤이즈(Arthur Hayes)의 매도와 언락 부담이 하이퍼리퀴드의 조정 서사로 확산됐다고 전했다. 2분기 상승률은 집계처에 따라 75%에서 79.2%로 차이가 나며, 상장 상품의 규제상 보호 범위와 토큰 언락 부담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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