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5일 장중 약 4% 상승…머스크 베라 루빈 호평

| 서지우 기자

엔비디아($NVDA) 주가가 5일 장중 약 4% 올랐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스페이스X(SpaceX) 최고경영자(CEO)가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Vera Rubin) 아키텍처를 높게 평가한 뒤 나타난 움직임이다.

CNBC는 한국시간 6일 짐 크레이머(Jim Cramer) CNBC 진행자의 ‘인베스팅 클럽’ 모닝 미팅을 전하며 머스크 CEO가 스페이스X의 AI 인프라를 엔비디아 기반으로 구축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 CEO는 베라 루빈을 "최고의 AI 컴퓨터(the best AI computer)"라고 말했다.

이번 장중 상승은 본지가 앞서 전한 스페이스X 실적 발표와 머스크의 엔비디아 전용 사용 발언에 따른 장전 강세에 이어 나타났다. 다만 스페이스X가 구매할 제품의 규모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베라 루빈은 엔비디아가 전력 효율과 토큰 처리 비용 절감을 목표로 개발한 차세대 AI 인프라 플랫폼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7월 21일 회사 블로그에서 베라 루빈 NVL72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CoreWeave),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Oracle Cloud Infrastructure), 네비우스(Nebius)가 관련 랙을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GPU·CPU·네트워크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공급하는 구조다.

엔비디아는 5월 31일 공식 발표에서 베라 CPU가 독립형 베라 서버와 베라 루빈 시스템, 베라 블루필드-4 STX AI 스토리지 플랫폼의 기반이라고 밝혔다. 오픈AI(OpenAI), 앤트로픽(Anthropic), SpaceXAI 등은 베라 도입을 검토하는 글로벌 AI 연구소 명단에 포함됐다.

스페이스X와 엔비디아는 우주 기반 연산 인프라에서도 접점을 넓히고 있다. 본지는 앞서 양사가 위성용 AI 컴퓨팅 탑재체를 공동 개발하는 구상을 전했다. 각 위성에 엔비디아의 루빈 GPU와 베라 CPU를 탑재해 데이터센터급 컴퓨팅 성능을 구현한다는 내용이다.

미국 증시 전반도 같은 날 강세를 보였다. CNBC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2025년 4월 이후 가장 좋은 5거래일 흐름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반도체 종목별 주가 흐름은 엇갈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AMD($AMD)가 실적 발표 이후 하락했으며 머스크 CEO의 엔비디아 중심 발언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안은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 등 가상자산과 직접 연결된 신규 발표는 아니다. 스페이스X의 구체적인 구매 규모와 계약 조건이 공개돼야 엔비디아 AI 인프라 수요에 미칠 영향을 추가로 판단할 수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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