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자산운용이 코스닥 성장주와 채권을 함께 담은 채권혼합형 펀드 2종을 8월 6일 출시했다. 주식의 성장 가능성과 채권의 안정성을 한 상품 안에서 함께 추구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으로, 최근 변동성이 커진 코스닥 시장을 오히려 투자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 반영됐다.
이번에 나온 상품은 ‘흥국 코스닥액티브 50 펀드[채권혼합]’와 ‘흥국 코스닥액티브 30 펀드[채권혼합]’이다. 두 상품의 가장 큰 차이는 주식과 채권의 편입 비중이다. 하나는 코스닥 주식과 채권을 50대 50으로, 다른 하나는 30대 70으로 나눠 담는다. 주가 상승에 좀 더 무게를 두려는 투자자와 안정적인 자산 비중을 높이려는 투자자가 각자 성향에 맞춰 고를 수 있게 한 구조다.
주식 운용은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방식이 아니라,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큰 종목을 직접 고르는 액티브 전략으로 이뤄진다. 흥국자산운용은 정보기술과 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우주항공, 로봇 등 시장을 이끌 가능성이 큰 5개 핵심 분야와 신성장 산업에 집중해 포트폴리오를 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채권 부문은 이자 수익을 바탕으로 전체 수익 흐름의 변동 폭을 줄이는 역할을 맡는다. 성장주 투자의 기대 수익과 채권의 완충 기능을 결합한 전형적인 혼합형 상품인 셈이다.
운용사는 최근 코스닥 시장이 기업의 본래 가치보다 낮게 평가받는 구간에 들어섰다고 보고 있다. 특히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실적이 탄탄한 우량 성장기업까지 함께 가격이 눌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2026년 하반기 기업 실적 개선 기대와 국민성장펀드, 코스닥 승강제 등 정부의 시장 활성화 정책이 맞물리면 중소형 성장주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코스닥 승강제는 시장 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자금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 정비 성격이 강해, 코스닥 시장 체질 개선과 함께 종목별 차별화가 심해질 가능성도 있다.
이석희 연금WM마케팅본부장은 변동성 확대 속에서 우량 성장기업까지 저평가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는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8월 6일부터 우리은행과 교보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고, 판매사는 순차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이 같은 흐름은 코스닥 시장 반등 기대가 커질수록 성장주와 안정자산을 함께 담는 혼합형 상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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