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금리인상 확률 55%→44%…12일 CPI가 시험대

| 서지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는 시장의 확률이 한 주 만에 55% 안팎에서 44%로 내려앉았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기대에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밀린 데다, 미국의 7월 비농업 고용이 예상과 달리 줄어든 영향이 겹쳤다는 분석이다.

블록비트(BlockBeats)는 8일 7월 비농업 고용이 예상 밖으로 줄고 앞선 두 달 치 수치도 하향 조정되면서 9월 금리인상 확률이 약 55%에서 44%로 급락했다고 전했다. 고용이 꺾이면 연준이 금리를 더 올릴 명분은 약해진다.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크게 떨어졌다. 이란 매체가 미국의 행동을 이유로 이 해협 통행이 중단됐다고 전한 뒤 해상 물류 병목은 에너지 비용과 물가 기대를 자극하는 거시 변수로 다뤄져 왔다.

금리인상 경계가 누그러진 가운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이 함께 올랐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지난 4월 중순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폭을 나란히 기록했고, 국제 금 현물 가격은 크게 오르며 온스당 4370달러(약 617만원) 선을 넘어섰다.

연준 내부의 시각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다. 블록비트는 같은 글에서 케빈 워시(Kevin Warsh) 연준 의장이 이 기간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연준 안에서는 금리를 천천히 올리기 시작할 때라는 견해도 나온 터라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을 앞둔 시장은 연준 인사들의 발언과 중앙은행 독립성 문제를 함께 살피고 있다.

다음 주 초점은 물가로 옮겨간다. 12일에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근원 CPI가 나와 금리인상 기대가 계속 식을 수 있을지를 직접 검증한다. 13일에는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8월 8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4일에는 7월 소매판매와 8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 6월 기업재고가 잇따라 발표된다.

13일에는 연준 인사들의 공개 일정도 몰려 있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을 가진 베스 해맥(Beth Hammack)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하고, 2027년 투표권을 갖는 톰 바킨(Tom Barkin) 리치먼드 연은 총재가 경제 전망을 주제로 발언한다.

미국 증시 반도체 실적 시즌은 막바지에 접어든다. 코어위브($CRWV)는 12일 오전 6시(한국시간) 실적 콘퍼런스콜을 연다. 11일 미국 증시 마감 직후다. 시스코($CSCO)는 13일 오전 5시30분,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는 14일 오전 5시30분에 각각 콘퍼런스콜을 진행한다. 인공지능(AI) 관련 종목 흐름이 이들 실적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이 밖에 10일에는 일본은행이 7월 통화정책회의 심의위원 의견 요약을 공개한다. 11일에는 7월 25일 주간 미국 ADP 고용 변동치가, 12일에는 8월 7일 주간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원유재고가 각각 발표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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