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손 24조원, 스트레티지·비트마인 보유자산 압박

| 강이안 기자

스트레티지와 비트마인의 가상자산 평가손이 합산 170억2100만달러(약 24조원)에 달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시가가 평균 취득가를 밑돌면서 두 상장사의 미실현 손실 규모가 다시 부각됐다.

온체인 애널리스트 위진(余烬)은 10일 스트레티지(Strategy·$MSTR)의 비트코인(BTC) 평가손을 86억1500만달러(약 12조1472억원), 비트마인(BitMine·$BMNR)의 이더리움(ETH) 평가손을 84억600만달러(약 11조8525억원)로 집계했다. 포사이트뉴스(Foresight News)는 이 분석을 한국시간 10일 오후 10시 3분 전했다.

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 84만447개를 보유하고 있다. 평균 취득가는 7만5385달러이며 평가손률은 13.6%다.

비트마인의 이더리움 보유량은 580만5238개, 평균 취득가는 3369달러다. 평가손률은 43%로 스트레티지보다 높다.

평가손은 보유 자산의 현재 가치가 취득 원가를 밑돌면서 발생한 미실현 손실이다. 실제 매각으로 확정된 손실과는 구분된다.

스트레티지는 8월 3일부터 9일까지 비트코인 1690개를 평균 6만4262달러에 매도했다. 매각 대금은 1억860만달러(약 1531억원)로, 평균 취득가보다 낮은 가격에 처분해 약 1880만달러(약 265억원)의 손실을 실현했다.

이번 거래는 스트레티지가 최근 2주간 비트코인 3300개 이상을 매도하고 달러 준비금을 늘린 흐름의 연장선이다. 앞서 회사가 비트코인을 원가 이하로 매도한 사실도 공시를 통해 드러났다.

비트마인은 지난주 이더리움 7391개를 평균 1888달러에 추가 매수했다. 스트레티지가 보유 비트코인을 매도한 것과 달리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보유량을 늘렸다.

비트마인이 스테이킹한 이더리움은 506만7309개로 전체 보유량의 87%다. 해당 물량의 가치는 약 98억달러(약 13조8180억원), 연간 스테이킹 수익은 약 2억5700만달러(약 3624억원)로 제시됐다.

비트마인의 암호화폐와 현금, 기타 투자자산 총액은 약 116억달러(약 16조3560억원)다. △현금·유가증권 1억400만달러(약 1466억원) △비트코인 209개 △비스트 인더스트리스 지분 1억8000만달러(약 2538억원) △에이트코 홀딩스 투자금 6900만달러(약 973억원)가 포함됐다.

두 회사는 서로 다른 자산 운용 전략을 택했지만 가상자산 시가가 평균 취득가를 밑돌면 미실현 손실이 늘어나는 구조는 같다. 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을 매도했고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추가 매수와 스테이킹 확대를 이어갔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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