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1개월 스큐, 2024년 중반 이후 최저

| 최윤서 기자

S&P500(SPX) 1개월 옵션 스큐가 2024년 중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미국 주식 옵션시장에서 하락 방어보다 상승 참여를 택하는 수요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크립토브리핑(CryptoBriefing)은 풋옵션 헤지를 줄이는 거래와 콜옵션 매수가 겹치면서 SPX 스큐가 빠르게 평평해졌다고 10일 전했다. 다만 깊은 외가격 풋옵션 수요는 남아 있어 꼬리위험에 대한 경계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스큐는 같은 만기의 등가격 옵션과 외가격 풋·콜옵션 사이의 상대적인 가격 차이를 보여주는 지표다. 풋옵션 가격이 높을수록 하락에 대비한 보험 수요가 강하다는 뜻이며, 스큐가 낮아지면 통상 하방 보호에 지불하는 비용이 줄었다는 의미로 읽힌다.

옵션시장의 스큐는 풋과 콜 양쪽의 수급에 따라 움직인다. 투자자가 기존 풋 헤지를 줄이거나 상승에 참여하기 위해 콜을 사면 풋과 콜의 가격 차이가 좁아질 수 있다.

다만 지수 옵션과 개별 종목 옵션 지표를 같은 수치로 봐서는 안 된다. 이번 자료는 S&P500 지수의 1개월 옵션을 기준으로 삼았다.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연준)는 7월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유지했다. 표결은 9대 3이었으며 베스 해맥(Beth M. Hammack), 닐 카시카리(Neel Kashkari), 로리 로건(Lorie K. Logan)은 0.25%포인트 인상을 선호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30일물 연방기금 선물 가격을 토대로 FOMC의 금리 변경 확률을 산출한다. 스톡트윗(Stocktwits)은 회의 전 시장 가격에 동결 확률 70.6%, 인상 확률 29.4%가 반영됐다고 보도했다.

스톡트윗 자체 설문에서도 응답자의 67%가 동결을 예상했다. 인상과 인하를 택한 응답자는 각각 18%, 15%였다.

시장 전망이 한쪽으로 완전히 모인 것은 아니었다. 더 코베이시 레터(The Kobeissi Letter)는 X 게시물에서 “연준 결정을 둘러싼 시장 기대는 최근 역사상 가장 분열된 전망 중 하나”라고 밝혔다.

스톡트윗은 네드데이비스리서치(NDR)와 시타델증권(Citadel Securities)이 예상 밖 인상 가능성을 거론했다고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BofA)는 올해 0.25%포인트 인상 세 차례를 예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7월 27일 주간 자료에서 S&P500 1개월 스큐가 82번째 백분위에 있었다고 밝혔다. 지수 표면 아래에서 위험회피 조짐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Cboe는 7월 20일 자료에서도 SPX 1개월 스큐가 1년 저점에서 82번째 백분위까지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2024년 중반 이후 최저 수준으로 다시 내려간 만큼 최근 스큐가 짧은 기간에 큰 폭으로 움직인 셈이다.

이 같은 변동은 스큐가 시장 심리뿐 아니라 만기별 옵션 수급에도 민감한 지표라는 점을 보여준다. 지표가 낮아졌다는 사실만으로 위험 회피가 끝났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다.

크립토 시장에서 SPX 스큐는 직접적인 가격 재료보다 거시 위험선호를 가늠하는 보조 지표에 가깝다. 전통자산 옵션시장의 방어적 헤지 감소와 비트코인(BTC)이나 주요 알트코인의 단기 방향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크립토브리핑은 주요 자산군의 내재변동성이 전반적으로 낮아졌으며 금은 예외였다고 전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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