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신규 보유자 NUPL -0.02로 회복

| 이도현 기자

비트코인(BTC) 신규 보유자의 순미실현손익 지표가 손익분기점에 가까워졌지만, 3~6개월 보유자는 여전히 손실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단기 보유자라도 매수 시점에 따라 회복 속도가 엇갈렸다.

악셀 애들러 주니어(Axel Adler Jr.) 크립토퀀트(CryptoQuant) 애널리스트는 11일 게시글에서 0~3개월 보유자의 순미실현손익(NUPL)이 6월 -0.13에서 -0.02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3~6개월 보유자의 NUPL도 6월 저점에서 반등했지만 -0.14에 그쳤다고 PANews는 전했다.

NUPL은 시장가치와 실현가치의 차이를 시장가치로 나눈 온체인 지표다. 크립토퀀트 사용자 가이드는 이 지표가 보유자 집단의 미실현 이익과 손실 상태를 보여준다고 설명한다.

NUPL이 0보다 높으면 해당 집단이 평균적으로 미실현 이익을, 0보다 낮으면 미실현 손실을 보고 있다는 의미다. 수치가 0에 가까워질수록 평균 손익이 손익분기점에 접근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집계에서 0~3개월 보유자의 NUPL은 0을 0.02포인트 밑돌았다. 6월 저점과 비교하면 손실 폭이 0.11포인트 줄어 최근 진입자의 평균 손익이 빠르게 회복된 셈이다.

반면 3~6개월 보유자의 NUPL은 -0.14로, 0~3개월 보유자보다 0.12포인트 낮았다. 최근 진입자보다 먼저 비트코인을 사들인 보유자층에는 상대적으로 큰 미실현 손실이 남아 있다는 의미다.

단기 보유자는 통상 비교적 최근 비트코인을 취득한 투자자 집단을 가리키는 온체인 분석 용어다. 보유 기간을 세분화하면 가격 변동이 서로 다른 시기에 진입한 투자자에게 어떤 손익으로 반영됐는지 살필 수 있다.

앞서 본지는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 보유자 원가선 아래로 내려갔다고 보도했다. 단기 보유자 원가선은 최근 매수 주체의 평균 취득가를 추산해 손익분기점을 가늠하는 지표로 쓰인다.

실현 시가총액 지표의 회복은 NUPL보다 약했다. 3~6개월 보유자의 실현 시가총액 낙폭은 -53%에서 -69.6%로 커져 최근 90일 최저치를 기록했다.

0~3개월 보유자의 실현 시가총액 낙폭도 약 -64%로 제시됐다. 두 집단 모두 실현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뚜렷한 회복이 확인되지 않은 셈이다.

실현 시가총액은 각 비트코인이 온체인에서 마지막으로 이동한 가격을 기준으로 가치를 계산하는 지표다. 통상 시장가격만 반영하는 시가총액과 달리 보유 자산의 취득가격 구조와 자금 이동을 살피는 데 활용된다.

애들러 주니어는 0~3개월 보유자가 원금 회복에 가까워진 점을 긍정적 신호로 평가했다. 다만 손실 압력이 3~6개월 보유자층에서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단기 보유자 전반의 개선을 판단하려면 3~6개월 보유자의 NUPL이 0을 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실현 시가총액 낙폭도 더 깊어지지 않고 회복세로 돌아서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0~3개월 보유자의 NUPL이 다시 -0.10 아래로 떨어질 경우에는 최근 매수자의 미실현 손실 압력이 재차 커질 수 있다고 봤다. 현재 0~3개월 보유자 NUPL은 -0.02, 3~6개월 보유자 NUPL은 -0.14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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